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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주사’ 맞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큰사고 없어

구조적 문제 지적 후 일부 개선, 안전장치·안내판 등 시설 보강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8-03-07 19:28:2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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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개통 1개월 사고 6건 그쳐
-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 등 경미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개통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이하 외곽순환로)가 국제신문의 지적 등 ‘예방주사’ 덕에 큰 사고 없이 1개월을 맞았다. 국제신문 취재진은 정식 개통 한 달을 맞은 외곽순환로를 점검했다.

7일 오후 7시 어둑해진 외곽순환로 기장일광요금소에 진입하자 3차로 바닥에 초록색 진입 유도선이 외곽순환로를 알려줬다. 요금소 통과 후에는 커다란 LED 안내판이 진입구를 알렸다. 차량 교차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금정나들목은 교차로 입구에 ‘일단 멈춤’ 표시가 보강됐고, 왼쪽 교통섬은 턱을 세워 차량의 진입을 막는 등 역주행을 방지했다. ‘X자 교차’가 지적됐던 대감분기점은 중앙선 지선 1차로를 중앙선 본선 진입 전용으로, 2차로를 외곽순환로 진입 차로로 구분해 차선 변경을 최소화했다. 시설물 보강도 다수 이뤄졌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외곽순환로 정식 개통 이후 발생한 사고는 총 6건이다. 각 사고 지점과 원인은 ▷금정나들목 인근 도로·안전운전 불이행 ▷철마나들목 램프 구간·도로 결빙으로 미끄러짐 ▷철마4터널 내·안전거리 미확보 ▷철마나들목 정관램프·부주의한 차선 변경 ▷기장분기점 인근·부주의한 차선 변경 ▷기장일광요금소 출구·운전자 부주의 등이다. 인명 피해는 경상 1건에 불과했으며 구조적 문제가 제기됐던 기장분기점 입구, 금정나들목 평면교차로, 대감분기점, 김해금관가야휴게소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

사고 감소에 대해 전문가들은 본지를 비롯한 언론이 개통 전후 구조적 문제를 제대로 짚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도로교통공단 이환진 안전시설부 과장은 “일반적으로 개통 초기 사고가 잦다가 시설 보강이 이뤄지면서 줄어드는데 외곽순환로는 언론의 지적으로 사전에 시설물 보강이 이뤄져 예방적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부분을 건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음 달 기장일광요금소에 외곽순환로 전용 진입 차로를 추가하는 등 앞으로도 위험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곽순환로는 개통 1개월 동안 약 150만 대가 이용하면서 예상 교통량을 웃돌았다. 나들목별 하루 평균 통행량(2월 8일~3월 4일)은 진영나들목 7752대, 김해금관가야휴게소 2187대, 금정나들목 8570대, 철마나들목 1만5379대였다. 광재나들목은 하루 평균 8836대(2월 14일~3월 4일), 민자고속도로와 함께 운영되는 기장분기점은 1만3518대(추산치)를 기록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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