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양산~부산 국도 우회도로
- 공정률 56% 내년 하반기 완공

내년 울산과 부산을 잇는 국도 2곳의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울산에 거미줄처럼 촘촘한 광역 교통망이 갖춰진다.

울산시는 지난 2016년 관광버스 화재 참사가 발생, 일명 ‘죽음의 도로’로 불리던 경부고속도로 울산 언양~경북 영천 구간(55.03㎞)이 올해 말 완전 개통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부산울산 경부고속도로 구간 유일의 4차선이자 마지막 확장 구간인 이 도로가 왕복 6차선으로 넓혀지면 이 고속도로의 상습적인 교통 체증이 완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산 부족으로 9년째 공사 중인 울산~양산~부산 간 7호 국도 우회도로도 내년 하반기 중 완공된다.

현재 전체 28㎞ 가운데 양산 웅상에서 울산 남구 무거동 간 13.3㎞ 구간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현재 56% 이다.이 도로가 내년 완공되면 울산과 부산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시간이 경계 지점 기준으로 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기장읍 장안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을 잇는 신국도 31호선(15.67㎞)은 올해 말 완공된다.

지난 2014년 착공에 들어간 울산~함양간 고속도로(144.55㎞)도 현재 44% 공정률을 보여 2020년 준공이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 창녕~밀양 구간에 이어 이달 중으로 함양~창녕 구간이 착공하는 등 공사가 순조롭다.

부산과 울산 간 거리를 30분대로 좁힐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도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들 도로가 완료되면 울산은 완벽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된다”며 “특히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대폭 확충돼 두 도시 간 인적 물적 교류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