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쿠스틱 공연 등 행사 다채

만물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경남지역에서 봄을 알리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양산시는 3, 4일 원동면 배내골 홍보관에서 제13회 양산 배내골 고로쇠 축제를 개최한다.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고로쇠 떡메치기, 각설이 공연,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원동면 청정 미나리 축제도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원동면 함포·선장·내포·영포마을에서 한 달간 열린다. 미나리 시식 및 판매, 원동 특산물 판매 등 행사가 열린다. 원동 미나리는 무공해 농산물로 변비 해소 및 혈압 강하에 효과가 있는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전국적인 축제로 부상한 제12회 양산 원동 매화축제도 오는 17, 18일 원동마을과 쌍포매실 다목적 광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어쿠스틱 공연 퍼레이드, 매화향 포크 콘서트, 인기가수 수와 진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산청군 시천면 산청 곶감 유통센터에선 4일 제14회 지리산 고로쇠약수제가 열린다.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약수 제례와 기념식도 열린다. 특히 고로쇠 수액 무료 시음행사와 고로쇠 수액 20% 할인 판매 행사도 마련된다.이곳에선 이달 말까지 130여 농가에서 36만ℓ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1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 일대에선 3~25일 건강 웰빙 먹거리인 봄 미나리를 대상으로 축제를 연다. 주최 측은 미나리를 특화하기 위해 별도의 문화·공연행사를 갖지 않고 미나리를 활용한 요리 시식행사에 중점을 둔다. 축제장에서 미나리와 삼겹살을 구입하면 불판과 쌈장 등을 제공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방식이다. 미나리를 비롯해 취나물 딸기 고로쇠수액 매실진액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선 12농가가 5㏊의 미나리밭에서 연간 80여 t을 생산해 6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리산에서 발원한 횡천강이 흐르는 주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하동 미나리는 속이 차고 향이 짙으며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김인수 이완용 김성룡 기자

◇ 경남 봄맞이 축제 축제명 일시 장소 양산 배내골  고로쇠 축제 3,4일 원동면 배내골  홍보관 양산 원동면  청정 미나리 축제 1~31일 함포·선장·내포 ·영포마을 양산  원동 매화 축제 17,18일 원동마을·쌍포매실 다목적 광장 산청 지리산  고로쇠 축제 4일 시천면 산청곶감  유통센터 하동  봄미나리 축제 3~25일 횡천면 남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