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6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도시농업 활성화에 나섰다. 2022년까지 도시농부 26만 명을 육성하고, 도시 텃밭도 현재의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5년간 258억 원을 투입해 도시농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의 ‘2차 도시농업육성 5개년 계획’(2018~2022년)을 28일 발표했다. 도시 텃밭은 현재보다 배 늘어난 376만 ㎡로 조성한다. 도심틈새형 텃밭, 공영 텃밭, 학교교육형 텃밭 등 종류별 도시 텃밭을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늘린다. 특히 단독주택이 밀집한 원도심 일대에 공동 텃밭인 집단화 옥상텃밭을 만들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 역점사업인 도시재생 및 다복동(부산형 복지) 사업과 연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용 텃밭을 조성한다. 올해 부산 곳곳에 2063㎡를 조성하고, 2022년까지 부산 전역에 19만7063㎡ 규모로 늘린다. 장애인 전용 텃밭도 올해 금정구 일대에 1000㎡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5년간 3만 ㎡로 확대한다.

시는 전체 인구의 7.5%인 26만4000명을 도시농부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국가전문자격증 제도가 도입된 도시농업관리사(현재 31명)를 119명 추가로 양성해 4만8000명의 도시농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도시농업교육을 벌인다. 도시농부의 텃밭 농사를 돕기 위해 도시농업지원센터 6개소, 전문인력 양성기관 7개소, 도시농업공동체 21개소 등 34곳을 추가로 만든다. 현재는 88개소가 있는데 규모를 늘려 도시농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도시농부 직거래 장터, 시장(구청장)이 교장이 되는 텃밭학교, 도시농업백서 발간, 전통 농경문화 재현행사 등 도시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