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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 전당 “공연배달 갑니다”

기업체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추진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8-02-27 19:28:30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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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월 야외음악회 미술전시회 등
- 근로자 요구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 김해문화의전당서 비용 전액 부담
- 내달 9~30일 참여 희망 기업 접수

경남 김해지역 공연예술의 요람인 김해문화의전당이 부산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찾아가는 기업체 예술공연 프로젝트를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7500여 개 중소제조업체 근로자에게 문화 갈증을 해소할 단비가 될 전망이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화예술 배달사업 아트 팩토리 프로젝트’를 오는 5~9월 중에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평소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공장 밀집 지역과 기업체를 방문해 수요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의 구성은 공장을 찾아가서 진행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야외음악회를 비롯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작은 콘서트, 직원 가족 노래자랑 행사 등이다.

전시 행사도 병행된다. 평소 문화의전당에서 전시하는 작품을 보여주는 ‘찾아가는 미술전시회’ ‘사내 동호회 전시회’ ‘설치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접할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이 밖에 재미와 교육 효과를 더한 한밤의 가족 영화 상영, 사내 프리마켓(근로자들이 보유 중인 물건 교류), 인문학 콘서트 등 근로자는 물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마당 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체와 문화의전당 기획자 간 협의를 통해 시행하며, 수혜자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업의 기대치도 높다. 특히 공연이나 전시회 비용은 모두 김해문화의전당 측이 부담, 회사 부담도 덜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 공연팀에는 문화의전당에 소속된 합창단은 물론 지역 공연단과 예술인도 대거 참여토록해 지역 예술 활동 활성화도 기대된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김해지역 제조업체들의 여건이 열악해 좋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만날 기회가 드문 상황인데, 이번에 문화의전당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배달사업을 추진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문화의전당 측은 다음 달 9일부터 30일까지 참여 희망기업으로부터 이메일 신청을 받아 프로그램별 일정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정국 사장은 “지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지역 근로자들이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고 여가 선용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역문화생태계 형성과 보다 나은 고객 만족을 위해 공연·전시·문화정책·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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