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담금 인상되며 수도료 ‘껑충’
울산지역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환경부에 내야 하는 물이용부담금이 무려 5배가량 급등했다. 이 때문에 울산시민들은 다음 달부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도요금을 부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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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상수원인 울주군 두동면 대곡댐 상류가 최근 저조한 강수량으로 인해 누런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다. 연합뉴스 |
2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된 장기 가뭄으로 인해 상수원이 고갈되면서 시가 수돗물 생산을 위해 취수한 1억3064㎥의 물 가운데 낙동강 물 사용량은 전체의 절반 정도(49.1%)인 6416만 ㎥를 차지했다.
이처럼 낙동강 물을 끌어오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지불해야 하는 물이용부담금도 크게 늘었다. 울산지역 물이용부담금은 지난해 t당 14.3원이었지만 올해는 83.5원으로, 484%인 69.2원이 올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0일까지 낙동강 물을 끌어오면서 원수대금(162억6700만 원) 외에 58억1200만 원의 물이용 부담금을 따로 내야 한다. 물이용 부담금은 각 가정의 상수도 요금에 부과돼 시민들이 물어야 한다.
결국 시는 다음 달부터 수도 요금을 t당 1253.5원(상수도 670+하수도 500+물이용부담금 83.5)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전국 광역 자치단체(평균 1066원) 가운데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
울산지역 산업단지 등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도 지난해 t당 129.5원의 물이용 부담금을 냈지만 다음 달부터는 30.8원 오른 t당 160.3원을 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울산의 전체 강수량은 671.4㎜로 최근 30년간 평균치 1280㎜의 52.5%에 불과했다.
시 관계자는“가뭄으로 낙동강물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에 물이용부담금도 크게 올라 올해 수도요금이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