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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원 7명 해외연수에 공무원 6명 동행 ‘구설’

통상 2, 3명이면 수행 충분한데 운전사도 동행 2128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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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용 기자
  •  |  입력 : 2018-02-26 19:51:5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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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 공무원도 “너무했다” 지적

경남 남해군의회 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물의(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10면 보도)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군의회 사무과 공무원들도 무더기 국외출장에 나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남해군의회는 지난 20~27일 7박8일간 스페인 일대를 둘러보는 해외연수를 떠났다. 10명의 군의원 중 7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에 남해군청 의회 사무과 직원 6명이 동행했다. 의회사무과장과 의사팀장, 서무담당, 회계담당, 전문위원실 직원, 의장 관용차량 운행관리자 등이다. 출장비는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모두 2128만7000원이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아 있는 의회 사무과 직원은 “군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돕고 자료수집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공무원들이 동행했다”며 “공무원들도 맡은 업무가 있기 때문에 원활한 연수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동료 공무원도 ‘과다한 수행’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 고참 공무원은 “7명의 군의원이 참가하는 해외연수에는 2, 3명의 공무원으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데도 이번 경우는 좀 과한 것 같다”며 “요즘에는 여행사에서 연수 일정을 관리하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 공무원이 많이 동행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평소에는 가 보기 힘든 유럽이기 때문에 의회 사무과에 있을 때 군의원들의 연수 기회를 통해 동행할 수도 있지 않느냐”며 “그러나 의원들의 임기가 4개월가량 남은 시점에 여러 명이 한꺼번에 함께 갔다는 것 때문에 비난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공무원들의 무더기 동행은 의원들의 굿 잔치에 떡이라도 얻어 먹으려는 심산인 것 같다”며 “서무나 회계담당자, 전문위원실 직원은 몰라도 운전사 등 다른 공무원의 동행은 국민의 세금을 허투루 사용해도 괜찮다는 삐뚤어진 행동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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