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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지역사회와 나누며 더 가치있는 세상 만들어요

사회를 위해 일하는 기업, 사회적기업 - 지속가능한 ‘상생’의 이야기(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10면 참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2-19 19:02:08
  •  |   본지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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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과 함께 사회 공헌 고민해
- 1970년부터 유럽·미국서 등장
- 전체 고용 5% 차지… 큰 폭 성장
- 한국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 일자리·서비스 등 유형별 운영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이 설을 맞이해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더불어 지역 내 사회적기업을 선발해 교육 및 컨설팅 지원에도 나선다고 한다.

이제는 익숙해진 개념으로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 오늘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일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지속가능한 상생을 목표로 한 사회적기업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적기업 최초로 부산 동구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윙윙마켓’. 국제신문DB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 또는 지역을 위해 일하는 사회적 목적을 가진 조직 또는 기업을 뜻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은 스스로의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만 활동한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은 돌봄이나 교육과 같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인 목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과는 차별화된다.

이러한 사회적기업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처음 등장한 사회적기업은 일차적으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한다. 또한 영업활동 수행 및 수익이 사회적 목적을 위한 재투자로 연계되며, 민주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갖춘다는 점에서 그 특징이 발견된다.

영국에는 무려 5만 개가 넘는 사회적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2006년 기준 전체 고용의 5%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유제품 업체인 ‘그라민-다농 컴퍼니’, 가전제품 재활용 기업인 프랑스의 ‘앙비’, 저개발국 치료제 개발 및 판매기업인 ‘원월드헬스’ 등이 잘 알려진 사회적기업이다. 노숙인들의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잡지를 출판하고 판매하는 ‘빅이슈’, 고객이 신발을 한 켤레 구매할 때마다 똑같은 신발을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지원하는 ‘탐스슈즈’ 등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글로벌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 무슨 일을 할까?

건물주와 임차인의 상생 모델을 실천하고 있는 부산 수영구의 사회적기업인 ‘오렌지 바다’.
우리는 ‘공익’이라는 개념을 지금까지 ‘무상’이라는 단어와 연결지어 생각해왔다. 공공서비스는 늘 수혜대상에게 조건 없이 지불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국가나 자선단체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가 진정한 지역과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사회적기업은 그러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단순히 일자리나 재화를 일회성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거나 지속가능한 수익 발생 구도로 연계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기업주에게 모든 이윤이 독식되는 구조에서 탈피해, 이익이 발생하면 후속 사업 또는 지역공동체에 재투자함으로써 사회적 목표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한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회적기업이 1990년대부터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만들어지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경제성장의 폭이 점차 둔화되고, 고령화와 핵가족화(또는 1인가족)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일자리제공형 ▷사회서비스제공형 ▷지역사회공헌형 ▷혼합형 ▷기타형으로 유형화돼 운영되고 있다.

일자리제공형으로는 새터민(탈북자)의 자립과 자활을 돕는 희망일터 ‘메자닌아이팩’, 시각장애학생들의 직업 창출 및 자립 능력 배양을 위한 연주단 ‘한빛예술단’ 등이 있다. 사회서비스제공형으로는 농촌에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교육연구소’, 노인과 장애인 돌봄서비스를 책임지는 ‘휴먼케어’ 등이 있다. 지역사회공헌형으로는 농촌의 시설기반과 인적기반을 통해 지역농업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홍성풀무나누미영농조합법인’이 있다. 혼합형으로는 결혼이주여성이나 경력단절여성 등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즐거운 요리를 만드는 ‘오가니제이션 요리’, 취약계층에게 조리와 배송 등 일자리를 제공하고 결식이웃에게 무료 도시락을 배달하는 ‘행복도시락’ 등이 있다.

나 혼자만의 이윤 추구가 아닌, 우리 사회와 함께 나눔으로써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 ‘나눔’이 ‘더함’이 되는 그 가치에 우리도 함께 동참해보면 어떨까?

박선미(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생각해볼 점

기업의 영리와 사회적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이 최근 전국 곳곳에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 다가온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과 함께 나눠볼까요?

- 사회적기업이란?

- 사회적기업의 두 가지 목표는?

- 부산의 사회적 기업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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