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공 땐 2930세대 아파트 공급
- 장유 인구 20만명 달성 청신호

경남 김해 장유신도시의 중심지로 떠오를 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 착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장유신도시의 인구 20만 명 달성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해시는 최근 신문동 일대 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대해 도시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및 조합설립 인가를 내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사업을 추진할 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지위가 합법화됐다는 의미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7월 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고시에 이은 조치다. 조합 측은 오는 6월 환경 및 교통 영향평가를 거친 뒤 9월께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 측은 오는 2020년 말까지 964억 원을 들여 신문동 일대 55만6270㎡ 부지에 2930세대의 아파와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해시의 이번 인가 결정으로 장유신도시 인구 확장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장유신도시는 핵심 상권인 김해관광유통단지(롯데아울렛,워터파크)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사각형 형태를 띠고 있다.

현재 김해관광유통단지 앞에는 신문지구와 신문1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이 있지만 지금까지 행정절차 이행이 늦어지면서 미개발지로 남아 있었다.

신문지구를 필두로 뒤이어 신문1지구가 개발될 경우 장유신도시는 현재 인구 15만 명에서 20 만 명으로 늘어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신문1지구(62만㎡)도 지난해 8월 농림부 협의를 완료한 데 이어 다음 달 도시개발사업 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그동안 장유신도시는 김해관광유통단지와 다소 떨어진 형태로 개발돼 핵심상권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했다. 장유신도시와 유통단지 중간에 위치한 신문지구 개발이 이뤄지면 신도시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김해관광유통단지에는 현재 건립된 롯데아울렛,워터파크에 이어 호텔 스포츠센터 테마파크 콘도 등도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시 김홍립 도시관리국장은 “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자 지정과 조합설립 인가는 사실상 이 일대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라며 “신문지구가 늦어지면서 전체 인구 증가도 답보 상태였다. 이들 지역이 개발될 경우 장유개발 청사진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