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단위 모임 등 올해 9회 예정

부산시는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만남의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올해도 선남선녀 페스티벌을 비롯해 직장단위 미혼남녀 만남, 청춘만남 페스티벌을 총 9차례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미혼남녀 커플매칭 행사. 기장군 숲속의 별장에서 참가자들이 6인 삼각 릴레이 게임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선남선녀 페스티벌’은 공개모집을 통해 회당 부산 거주 미혼남녀 40명을 선정, 연 4회를 개최하며 참가자들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는 행사이다. 처음 만나는 선남선녀의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 개성만점 자기소개, 보트는 사랑을 싣고, 파트너 선정게임, 동백섬 로드 데이트 등 실내와 야외 등 자리를 옮기며 개인별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시는 결혼의 의지와 희망은 가지고 있으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한 부산지역 선남선녀들을 위해 ‘부산갈매기 사랑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08년부터 매년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개최해 왔다. 선남선녀 페스티벌은 결혼적령기에 있는 미혼남녀의 선호도가 높은 행사다. 지난해 315명이 참여해 55쌍이 탄생했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총 480쌍의 커플이 현장에서 이뤄졌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커플도 29쌍에 이른다.

직장 단위 미혼남녀 만남행사는 부산시에 소재하는 기업체나 관공서 단체 등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40명씩 연 4회 개최되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이 이뤄지도록 소모임이나 여타 행사 등도 지원한다.

이에 반해 청춘만남 페스티벌은 만남이나 미팅, 매칭이라는 행사에 부담을 느끼는 미혼남녀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학력이나 나이 제한이 없어 참가자의 진입장벽을 낮췄으며 문화행사 형태로 진행돼 인위적인 느낌을 적게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커플 매칭 행사다.

올해는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이며 미혼남녀 각 75명, 총 150명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부산시 백순희 여성가족국장은 “결혼을 하고 싶어도 여러 사정으로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들이 빨리 짝을 찾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자신에게 맞는 형태의 매칭행사를 골라 참여하고 인생의 짝을 만나 ‘부산드림(Dream)결혼식’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