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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토곡산 ‘불다람쥐’를 잡아라

10년간 같은 시기·장소 범행, 동일범 추정… 본격 수사 예정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8-02-08 20:00:27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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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토곡산 산불 방화범을 잡아라’.

경남 양산경찰서는 8일 강력팀 형사들이 지난 7일 발생한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 토곡산 산불이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민 제보에 따라 현장으로 탐문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화재 발생에 따른 감식 결과가 나오면 본격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마을 주민에 따르면 이번 토곡산 산불도 지난 10년간 매년 발생한 지점과 가까운 데다 시기도 비슷하다. 경찰이 동일범에 의한 방화일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7일 새벽 3시께 원리 함포마을 원동중 일대 주택가 뒤쪽에서 100m가량 떨어진 토곡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비슷한 시기의 밤 11시께 이번 발생지점에서 배내골 방향으로 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산불이 났다. 지난 10년간 함포마을 일대 토곡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발생 시간과 장소 등이 해마다 유사했다.

올해 유독 발생 시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올해부터 산불감시원이 밤 12시까지 근무하다 보니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범인이 방화시간을 새벽시간대로 바꾼 것 같다”고 마을주민들은 추정했다.
방화범이 누군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체적으로 외지인이 아닌 주변 사람일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방화 원인과 관련해서는 사회나 행정기관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이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신세한탄형 방화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함포마을의 한 주민은 “지난해 산불 후 발생 지점으로 통하는 골목길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산으로 오르는 사람의 흔적을 발견한 적이 있다. 방화범이 주변 사람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매년 산불 발생에 따른 막대한 인력과 예산 지출은 물론 이로 인한 주민 불안감 등 피해가 엄청나다. 조속한 범인 검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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