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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의 신년 각오] 윤상기 하동군수

“관광자원 활용 … 세계 속 하동 만든다”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8-02-07 19:57:5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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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차 접목시킨 관광산업 발전
- 다양한 축제로 국내외 인정받아
- 올해 수출액 5000만 달러 목표
- 갈사조선산단 완성 행정력 집중

경남 하동군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을 시작했다. 녹차농업이 세계 중요농업유산에 등재돼 군을 세계에 알리는 출발점이 됐다. 정부로부터 669억 원의 공모 사업비를 확보한 것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인 예산 5000억 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그는 “하동의 100년 미래 먹거리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에서 나온다”며 “대표 브랜드인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하동으로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하동군수가 7일 집무실에서 올해의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미치는 영향은.

▶하동은 우리나라에서 녹차가 처음 재배된 곳이다. 지금도 가장 넓은 야생차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전통 재배 농법이 이어져 오고 있다. 야생차의 역사성과 생산 방식의 전통성, 맛과 포장까지도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리는 농업유산 등재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관광산업에 접목해 국제 수준의 관광도시로 만들어나가려 한다. 음식과 숙박, 도로 등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 개선을 통해 독특한 상품성과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집중하겠다. 군의 자랑인 쌍계사와 칠불사, 지리산, 섬진강 등의 관광자원을 미래 100년 먹거리로 활용하겠다.

-하동군이 독특하게 추진한 시책이 있다면.

▶하동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남이섬에 하동의 날을 지정하고 이곳을 찾는 유커를 위해 중국에 전세기를 운항했다. 군단위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세계 축제도시에도 선정됐으며 도내 최초로 파격적인 ‘100원 행복택시’를 운행했다. 탄소 없는 마을과 친환경 생태 둠벙농법, 하동 솔잎한우와 친환경 하동부추의 수출도 깨끗한 하동이 자랑하는 시책이다.

-세계축제도시 선정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하동은 야생차문화축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와 양귀비 축제, 정부지정 축제인 섬진강 재첩축제 등이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참숭어축제, 딸기축제 등 20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연간 600여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어 세계 축제도시로 선정됐다. 관광산업은 제조업과 비교해 배가량 지역을 발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축제는 숙박 음식 관광 소득 등에서 지역발전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하동’이라는 브랜드를 세계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올해 우리는 한국관광공사 등과 맺은 제휴를 토대로 글로벌 마케팅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육성해 7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수산물 수출과 내수판매 계획은

▶ 2014년 21품목 514만 달러였던 수출이 작년에 40품목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생산농가와 농협, 가공업체, 행정기관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다. 우리가 추진하는 관광도시도 주민 소득증대가 목적이다. 지난해 북천 꽃 양귀비 축제 134억 원,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305억 원 등의 실적을 올린 것은 축제를 소득과 연결시킨 결과물이다. 올해는 우수한 친환경농업과 고부가가치 농산물 중심으로 수출 5000만 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농식품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봉감 매실 등의 종합가공시스템과 호박 배 등의 통합가공시스템 구축, 농산물 가공 생산라인 자동화 등 시설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갈사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010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의 토지분양체결 이후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조성사업은 현재진행형이다. 법원이 토지분양자로서 모든 권리와 의무를 하동군이 이행하라는 판결로 인해 지난 1월 전액을 상환했다. 앞으로는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바로잡아 갈사산단 조성을 완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2015년부터 투자유치진흥기금 확보 등 갈사산단 문제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의 갈사만 위기는 정면돌파로 극복할 계획이다. 국도비 확보와 투자유치, 재정 건전화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정상화에 역점을 두겠다. 또 민·정·관이 참여하는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운영해 군민의 역량을 모으는 데 집중하겠다.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한마디는

▶올 한 해는 ‘수적천석(水適穿石)’이라는 마음으로 군정을 추진하겠다. 송나라때의 ‘계림옥로’라는 글에 나오는 사자성어로서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이다. 우리의 현실이 난관에 봉착해 있지만 지혜를 발휘한다면 이를 뚫고 능히 이겨나갈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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