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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의 신년 각오] 김동진 통영시장

“관광·예향도시 뛰어넘어 세계로 도약”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8-02-04 18:54:45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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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재생 경제기반형 공모 선정
- 국제음악당에 윤이상 유해 이장
-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추진
- 전국 첫 해상안전시스템 계획도

“예향이자 관광도시인 통영을 글로벌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김동진(67)통영시장은 올해 시정 방향을 ‘하늘과 땅, 바다와 섬, 이 모두 관광자원’으로 정하고 국내 제1의 남해안 관광도시를 뛰어넘어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 바다에는 세일링, 섬에는 힐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양 레저와 섬 관광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동진 통영시장이 4일 집무실에서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3월 30일 개막하는 통영국제음악제에 맞춰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1917~1995) 선생의 유해를 고향으로 이장해 예향 도시 통영을 세계 무대로 넓혀 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를 되돌아 본다면.

▶포스트 케이블카로 추진한 국내 최초의 루지가 대박이 나면서 통영 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통영시가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이상 기념관’이라는 원래 이름도 되찾았다. 1578억 원이라는 도서 종합개발사업비를 확보하면서 바다와 섬을 개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제8회 TPO(아시아 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도 유치했고 채무 제로 선언 등 의미 있는 한 해였다.

-통영시가 유일하게 경제기반형 공모에 선정됐는데 추진 방향은.

▶조선소 파산으로 도심 내 흉물이 되고 있는 신아sb 조선소 일대(51만 ㎡)에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1조1141억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한마디로 문화·관광·해양산업 허브 조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사업이라 말할 수 있다. 조선시설을 활용한 세계적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

-통영은 항상 한 발 앞선 관광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벌써 포스트 루지에 나섰다는데.

▶케이블카는 지난해 탑승객 140만 명을 돌파해 연간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루지는 160만 회 탑승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미래 관광은 바다와 섬에 집중될 것이다. 통영은 570개의 섬이라는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루지에 이어 섬과 섬을 잇는 세계 최장의 해상 케이블카를 건립할 계획이다. 통영수산과학관을 출발점으로 6개의 섬(학림도~연대도~오곡도~비진도~용초도~한산도)을 거쳐 케이블카 하부역사로 돌아오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노선 길이는 23.4㎞로 민자 40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글로벌 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윤이상 선생 묘소 이장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진행 절차는.

▶유족인 이수자 여사의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고인이 되신 선생을 고향으로 모시는 것은 통영시민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유해 이장에 관해서는 베를린시도 긍정적이다. 미하엘 뮐러 시장은 유족의 뜻을 받들어 유해가 안장된 슈판다우 구청에 묘지 이장 공식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3월 30일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식에 맞춰 유해 이장식을 가질 계획이다. 유해는 고인의 뜻을 기려 통영 바다가 보이는 통영국제음악당의 야외쉼터에 모시기로 했다. 선생의 유해를 모시면 통영은 현대음악의 메카로 자리잡는다.

-통영은 FDA(미 식품의약국)가 인정한 청정해역이다.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각 마을 오수처리시설 관리 감독, 지속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해중림 조성, 패류 위생 정화시스템, 스마트어장 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청정해역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국제식품 박람회 참가, 해외 판촉 및 홍보행사를 정기적으로 가져 수출업체를 육성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최초의 해상안전시스템’이 구축된다. 바다 위 64개소 115대의 영상정보처리기기를 통해 ‘뭍과 바다가 재해 제로(Zero)가 되는 안전한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있다면.

▶조선업 불황으로 국내 대표 중형 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지역의 조선업을 살리기는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극복해야 할 지자체의 숙제다. 자본의 논리보다는 산업경쟁력, 지역경제, 고용안정 등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대승적 차원에서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는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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