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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김해공항, 인천처럼 중추공항 돼야”

부산시 주재 원탁회의서 지적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1-31 19:31:16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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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선 여객·화물터미널 면적
- 사전타당성 조사때보다 줄고
- 영남권 물량 소화하기 비좁아
- V자형 활주로는 통로 단절 야기

- “단순 확장 아닌 위계 격상해야”

2026년 개항할 김해신공항 추진의 근거가 된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국제신문 지난 29일 자 8면 등 보도)는 물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김해공항 위상을 현격히 낮춰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가 31일 개최한 제9차 김해신공항 원탁회의에서 ‘영남권 관문공항 도약을 위한 김해신공항 위계 격상 방안’을 발제한 부산발전연구원 이상국 연구위원은 국제선 여객터미널 규모가 30% 가까이 축소되고, 활주로 길이도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하기에 짧아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에는 개선된 방안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해신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면적은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가 수행해 2016년 6월 발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33만6000㎡였지만, 2017년 4월 기획재정부(KDI 수행)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23만6220㎡로 10만 ㎡가량(30%)이 축소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축소한 국제선 여객터미널마저도 두 단계(1단계 19만3000㎡, 2단계 4만3220㎡)로 쪼개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1인당 여객터미널 면적을 보면 23.1㎡로, ADPi 사전타당성 조사(36.1㎡)에 미치지 못하며 인천공항(55㎡)보다 현격히 작아 새 여객터미널의 면적 산정 기준을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잡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사이(33㎡), 나리타(터미널2 기준 58㎡), 홍콩(37㎡), 방콕(37㎡)과 비교해도 작다.

국제선 화물터미널 면적은 사전타당성 조사와 동일하게 2만 ㎡로 잡았지만 현재 김해공항 화물터미널(1만837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위원은 “앞으로 영남권 화물의 75%를 처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6만 ㎡는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활주로의 경우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길이 3.2㎞, 폭 45m가 제시됐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길이 3.2㎞, 폭 60m로 그나마 확대됐다. 하지만 뉴욕 등 미주노선을 개설하고, 항공화물을 늘리기 위해서는 활주로 길이가 3.5㎞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단절되는 점도 문제다. 신공항이 개항하면 국제선은 V자형 활주로 내부에, 국내선은 외부(기존 터미널 활용)에 터미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 환승이 어려워지고, 공항 직원이 이동하기도 힘들다.

2006년부터 ‘거점공항’으로 위계가 하락한 김해공항은 ‘관문공항’을 신설해 격상하고, 김해신공항은 인천과 동급으로 ‘중추공항’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적용되는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을 보면 위계는 중추·거점·일반 등 3개로 분류되며, 김해공항은 김포 청주 대구 무안 제주와 함께 거점공항으로, 인천은 중추공항으로 구분된다. 2016년 6월 계획이 확정되고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올해 8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내 공항 위계 현황

중추공항

인천국제공항

거점공항

김해 청주 김포 대구 무안 제주

일반공항

양양 원주 포항 울산 사천 여수 광주 군산

※자료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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