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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상생 특집] 부산외국어대학교, 다문화가정 지원·필리핀서 집짓기 활동…국내외서 ‘따뜻한 손’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1-29 19:20:13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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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정 위한 아카데미 운영
- 새터민 학생 지원 희망캠프 열어
- 매년 대마도서 환경정화 활동
- 필리핀 망얀족 빈민촌 집수리도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외대 속의 세계! 세계 속의 외대’ 슬로건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를 누비며 나눔과 상생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외대 학생들이 지난해 1월 태훙 니나가 덮친 필리핀 민도르섬 망얀족 빈민촌을 방문해 집을 짓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대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내 다문화 가족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서 겪는 가장 큰 장벽은 언어다. 이에 부산외대는 외국어대학이라는 특성을 살려 한국어와 영어 등 언어 학습과 한국어 발음, 억양 교정을 위한 보이스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을 열었다.

   
부산외대 학생들이 지난해 포항 지진 발생지를 찾아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부산외대 제공
언어교육 지원 뿐만 아니라 게임이나 스포츠 등을 함께 즐기는 놀이 도우미도 마련됐다. 다문화 가족이 직면하는 문화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다문화 가정의 만족도가 높아 2017년 1학기 25명, 2학기 50명 등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다문화의 범위를 새터민으로 확장해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탈북학생들을 위한 ‘꿈job고 진로job는 희망캠프’를 실시했다.

지역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도 펼쳐진다. 지난해 11월 ‘제4회 지역민을 위한 다문화 축제의 밤’이 열렸다. 다문화 가족, 인근 주민, 부산외대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모여 서로의 문화를 소개한다.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며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자리다.

부산외대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도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부산외대 외국인 유학생 18명과 한국 학생 7명이 한 자리에 모여 김장 150포기를 담가 금정구 남산동 일대의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부산외대 글로벌봉사단은 낙동강유채꽃축제 등 지역 축제 현장 등에서 통·번역 및 행사 진행을 지원해왔다.

부산외대의 나눔 정신은 해외로까지 뻗어가고 있다. 한일 환경정화봉사활동은 2003년부터 15년째 이어져 오는 대표적인 글로벌 봉사활동이다. 매년 일본어창의융합학부 재학생들이 대마도를 찾아 조류를 따라 한국의 남해안 등에서 밀려간 100t가량의 해안 쓰레기를 수거한다.

외성해외봉사단도 11년째 운영 중인 봉사 프로그램이다. 외성해외봉사단은 필리핀 민도르섬 망얀족 빈민촌 등을 방문해 집짓기와 집수리 등을 해왔다. 2013년부터는 매년 유치원 건물 신축 등 마을 기반을 건립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먕안족의 경우 마을이 발전하자 고향을 떠났다 돌아오는 주민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 외성해외봉사단은 재난 피해 복구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월 태풍 ‘니나’가 덮친 필리핀 민도르 지역을 재학생 41명이 찾아 피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부산외대 정의롬(경찰행정 전공) 사회봉사센터장은 “봉사에 나서고자 하는 학생이 많다. 학교도 학생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 기회를 마련한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 어디든 달려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2016년 11월 부산에서 최초로 ‘100년 기업’의 반열에 오른 성창기업의 창업주 고 정태성 회장이 설립한 대학이다. 성창기업은 100년 동안 부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고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는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오고 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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