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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나들목 교차부 3m 이동 등 대부분 ‘땜질’ 처방

국토부·부산시 긴급대책 발표

  • 국제신문
  • 정유선 박호걸 기자
  •  |  입력 : 2018-01-25 2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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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비게이션 회사에 협조 요청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곳곳이 잘못된 설계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 국제신문의 지적에 따라 정부가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 자체를 변경하기 어려운 탓에 보완적 대책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본지 보도 이후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본지 보도가 이어진 후 지난 18일 도로교통공단이 합동으로 현장을 조사했다. 이후 지난 23일 부산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과 회의를 열어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먼저 시와 국토부는 금정나들목 평면 교차로의 교차부 위치를 위쪽으로 3m 올리기로 했다. 기장에서 금정요금소로 좌회전하는 차량과, 금정요금소에서 창원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의 회전 반경이 커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회전 반경이 좁아서 좌회전 차량이 방향을 잘 못 찾기도 했다. 회전 반경을 크게 잡으면 자연스럽게 좌회전할 수 있어 안전과 차량 흐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금정나들목에 도형식 표지판 2개와 교통섬 3개도 오는 3월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기장분기점은 기장일광요금소에 외곽순환로 전용 차로 1개를 오는 4월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3개 차로여서 1차로(하이패스)를 통과한 차량이 외곽순환로를 타려면 약 100m 안에 2개 차로를 가로질러 진입해야 했다. 국토부와 시는 외곽순환로를 이용하려는 차량이 1차로를 이용하지 않도록 차선유도시설과 각종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운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기존 안내 표지 문구를 수정하고, 명확한 운행 경로 안내를 위한 차로 지정 표시판도 설치한다. 또 내비게이션 회사 7곳에 협조를 요청해 외곽순환로 이용 고객에 안내·주의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그러나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여전히 금정나들목에는 차량이 교차하고, 기장일광요금소에서 외곽순환로 진출구도 100m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한 교통 전문가는 “기장일광요금소 1개 차로를 추가 설치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 보완적인 대책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다 만들어 놓은 도로를 뜯어고칠 수도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통 전문가는 “지금 시점에서 개선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바꿨기 때문에 전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면서도 “중앙 전문가로만 구성돼 설계 진단을 받다 보니 교통량 등에서 놓친 부분이 보인다. 근본적으로 설계 진단 때부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교통 전문가가 포함돼야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유선 박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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