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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불의 고리에 난리난 이유는가 北 핵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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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8-01-24 0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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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일본과 필리핀에서 잇따라 화산이 분화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등 잠 자던 ‘불의 고리(환태평양지진화산대)’가 활성화 하고 있다. 이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학계에 따르면 잇따른 불의 고리 이상 징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은 지구의 자전속도 변화다.

미국 콜로라도대 로저 빌럼 교수와 몬태나대 레베카 벤딕 교수는 지난 10월 미국 지질학회 연차총회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가 미세하게 느려질 때 지진 활동과 지진 강도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7 이상 강진에 대해 분석한 결과, 약 5년마다 상대적으로 강진 숫자가 늘어났다는 점을 발견했다.

5년마다 강진이 연 25~30차례 발생했는데, 그 이외의 해에는 약 15차례밖에 일어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지구의 자전 속도가 조금 느려질 때, 즉 하루에 1밀리초(1000분의1초) 정도 늘어날 때 강진이 늘었다고 밝혀냈다.

지구 자전 속도가 미세하게나마 변하면 지구 자기장 역시 변화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지구 외핵 안에 있는 액체금속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지구 자기장과 지구 표면 지각현상에 다시 변화를 불러일으켜 지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불의 고리를 자극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는 북한의 핵실험이다. 북한의 핵실험이 잠재돼 있던 ‘불의 고리’를 깨워 백두산 화산 폭발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화산학자 로빈 앤드루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북한이 화산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수소폭탄을 터뜨리면 백두산 아래 마그마 층에 강한 압력을 가해져 화산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도 북한의 1~3차 핵실험 지진파를 분석해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이 규모 7에 이를 경우 백두산 분화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백두산은 흔히 휴화산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2002년부터 수백 차례 약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명백한 활화산이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 1시 34분께(현지시간)인도네시아 자바섬 남부 해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난다.

필리핀 마욘 화산도 용암과 화산재를 내뿜으며 분출·대폭발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같은날 오전 일본 군마현 북서부의 구사쓰시라네산의 주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2171m)에서 분화가 발생해 인근 스키장 등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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