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집사·부인·친형까지…MB 사면초가, 평창올림픽 전에 검찰 포토라인 서나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급물살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8-01-22 20:05:2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다스 소유주 의혹 등 동시다발 진행
- 구속 김백준 진술따라 소환여부 결정
- 검찰 “로드맵 없이 나오는대로 수사”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3) 전 의원까지 수사 선상에 올리면서 이 전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만사형통’으로 불리며 이명박 정부 실세로 군림했던 이 전 의원이 특활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이 전 대통령에게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관들이 22일 오후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회장을 맡았던 서울 여의도 한일의원연맹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 고위 관계자로부터 이 전 의원이 직접 억대 국정원 자금을 불법 수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활동비가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이 나온 데 이어 이 전 의원까지 수사 대상에 올라 수사망이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조여드는 모양새다. 이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보좌해온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앞서 “2011년 이 전 대통령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 전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김 여사 측 여성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은 지난 12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진모 전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 김 전 실장의 압수수색을 계기로 수면 위에 드러났다. 이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나서 “나와 함께 일했던 고위 공직자들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고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황만 속속 드러난다.

특활비 수수 외에도 다스 실소유주 의혹, 국정원 정치공작, 군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수사도 이 전 대통령이 수사의 ‘종착지’로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다스가 BBK투자자문 전 대표 김경준 씨로부터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는 과정에 청와대와 재외공관 등 국가 기관이 동원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서울동부지검에 별도로 꾸린 ‘다스 횡령 등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다스의 120억 원 비자금 조성 의혹을 규명하고 있다.

국정원 정치공작, 군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수사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되는 등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관계자의 진술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할 수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이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다는 목표는 없다. 로드맵을 갖고 하는 게 아니라 나오는 대로 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주 구속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의 구속 시한인 다음 달 초 내에 어떤 진술을 받느냐에 따라 이 전 대통령 소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뇌부가 국론 분열 등의 비판을 의식해 국민적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되는 다음 달 9일 이전에 이 전 대통령 수사를 사실상 정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6. 6[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