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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 거절당했다고 가스호스 절단 징역1년

50대 울산 아파트 관리소장

  • 국제신문
  • 방종근 기자
  •  |  입력 : 2018-01-12 19:53:46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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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관리소장으로 있는 아파트에 사는 한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2부(이동식 부장판사)는 가스유출과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5)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울산의 20층짜리 모 아파트의 관리소장으로 평소 이곳에 사는 여성 B 씨를 흠모해 만나줄 것을 수차례 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A 씨는 지난해 10월 B 씨 집을 찾아가 주방의 식기를 깨는 등 행패를 부렸다. B 씨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A 씨는 이해불가한 일을 자행했다. 바로 자신이 근무 중인 아파트의 비어 있는 8가구에 들어가 보일러와 연결돼 있는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했다. 총 6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에는 당시 17가구만 거주하고 있었다. 자칫 작은 불꽃만 튀어도 누출된 가스로 인해 폭발이나 화재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A 씨가 B 씨에게 이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알린 것 때문에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문자를 받은 B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수습했다.
재판부는 “어이없는 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지만 피고인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상황이 수습돼 인명 등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B 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아파트 일부 주민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방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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