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를 잇는 만디버스(사진) 운행이 4개월가량 중단된다. 부산시는 초기 사업자로 나섰던 민간 버스업체가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산복도로 여행을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업체를 새 사업자로 선정해 운행을 재개한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만디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5월 운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영도대교 송도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책방골목 등 원도심 명소를 둘러보는 만디버스는 2016년 7월부터 ㈜태영버스 측이 운행해왔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수익성 문제를 들어 지난해 9월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사업자 측 집계를 보면 운행이 시작된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이용객은 9400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은 9600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태영버스는 인건비 등 운영비 상승분을 고려하면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시는 새롭게 공고를 내 지난해 11월 부산여행특공대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사업자가 운수업체에서 여행업체로 바뀌면서 만디버스 운행 방식도 변경된다. 새 사업자는 우선 기존 1개 노선·4대로 운행하던 방식을 2개 노선·8대로 조정한다. 노선 2개를 두고 이중순환 구조를 띠게 될 만디버스의 환승역은 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감천문화마을로 정했다. 부산여행특공대 손민수 이사는 “기존 체제에서 승객이 30분 이상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배차 간격을 줄이고,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그간 더 유명해진 곳에 무게를 둬 노선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