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더 걸려” 민원에 원상 복귀
- 일부 “환승 편했는데” 불만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 개통 이후 낫개역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노선이 신설됐다가 두 달 새 없어졌다. 해당 주민은 오락가락 행정으로 인한 혼란과 불편을 겪어 분통을 터뜨렸다.
부산 사하구는 지난해 11월 4일 도시철도 다대선 낫개역을 경유하도록 마을버스 6번과 8번 노선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사하구 마을버스 6번은 다대2동 코오롱아파트를 시작으로 벽산마마~효림초교~장림시장~삼창목재~남부주유소에 이어 신평도시철도역(13.7㎞)을 잇고 8번도 다대2동 코오롱아파트를 시작으로 장림현대~사하경찰서~YK스틸~감천고개~괴정도시철도역을 지나 괴정초등학교(14.8㎞)를 잇는다. 해당 버스는 일평균 2300~3000명가량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구는 마을버스 6번과 8번의 공통부분인 다대2동 코오롱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기존과 반대 방향으로 출발해 낫개역을 경유해서 신평 장림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구는 이로써 마을버스 6번이 신평역을 들리는 데 약 30분, 8번 마을 버스가 신장림역 장림역을 들리는 데 약 20분이 소요되는 환승 불편을 덜고 낫개역을 통한 도시철도 이용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막상 시행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이 거세게 항의했다. 낫개역을 경유하는 길이 출퇴근 차량 정체로 10~15분가량 늦어졌기 때문이다. 구는 인근 감천항 부두에서 유입된 차량으로 출퇴근 시간 정체를 빚는 것으로 파악했다. 배차간격이 늘어나고 운행 횟수가 줄자 인근 아파트 주민 667가구가 원래대로 노선을 복귀해달라고 구에 민원을 넣었다. 구는 설문조사를 거쳐 지난달 30일 노선을 전 상태로 복귀했다.
하지만 다시 이에 반대하는 불만이 생겼다. 부산 사하구 전자민원 게시판에는 낫개역 환승이 없어진 것에 대한 불만 글이 올라왔다. 사하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낫개역을 연계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