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없다’ 21% ‘모름·무응답’ 19%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교육감 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 가운데 아직까지는 압도적 내지는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김복만 교육감이 구속되면서 불출마하게 되자 다소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면서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형국이다. 거명되는 인물 가운데 단 한 명만 간신히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 울산시민들은 울산시교육감 후보로서 적합한 인물로 정찬모 전 울산시교육위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 전 위원을 꼽은 비율은 13.5%였다. 다음으로 9.0%를 얻은 노옥희 전 울산시교육위원이 차지했다. 이들 두 사람은 울산지역 교육계에서 이른바 진보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 두 후보에 이은 후보는 8.8%의 적합도를 받은 김석기 전 시교육감이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박광일 울산폴리텍대학장(5.7%)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5.6%) 이성걸 울산시교육단체총연합회장(5.3%) 이종문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5.0%) 순이었다. 이들은 모두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들 가운데 현재 교육계에 재직 중인 후보는 이성걸 회장 단 한 명이다.반면 설문조사에서 ‘없다’(20.9%), 모름 또는 무응답(19.3%)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어떻게 조사했나

- 본지, 리얼미터 의뢰… 24~26일
- 부울경 지역 각각 800여 명 설문

이번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6일 부산지역 성인 남녀 808명(경남 816명, 울산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체 표본 중 부산은 남성이 511명(63.2%), 여성은 297명(36.8%)이며 경남은 남성 514명(63%), 여성 302명(37%)이다. 울산은 남성이 502명(62.2%), 여성 305명(37.8%)이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혼용 방식을 사용했다. 무선 70%(안심번호 프레임)와 유선 30%(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4%(경남 5.4%, 울산 6.4%)다. 표본오차는 부산이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경남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 울산은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