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연결된 1.16㎞, 2019년 완공
- 교육·주거공간 갖춘 장유신도시
- 베드타운 조성·인구 증가 기대

경남 김해시 장유와 진해시 웅동을 연결하는 국도 58호선 도로가 우여곡절 끝에 내년 상반기 중 임시 개통된다. 당초 예정된 개통일보다 1년여 지연됐지만 장유신도시를 부산항 신항(진해지역)의 베드타운으로 조성하려는 김해시의 도시개발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해시는 창원시 진해구 마천동~김해시 장유동 교차로(율하2 택지개발사업지구)를 연결하는 국도 58호선(길이 8.1㎞, 폭 20.0ｍ 왕복 4차선)이 내년 4, 5월께 개통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도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 중이다.

도로가 완공될 경우 김해 장유와 진해 웅동 간 자동차 주파속도가 10분에 불과해 남해고속도로와 신항배후도로를 통하는 기존 도로(30분)에 비해 20분 정도 단축된다.

무엇보다 이 도로 개통으로 장유신도시가 진해지역 신항 주변 물류기지와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베드타운으로 활용될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구 15만 명의 장유 신도시는 영화관, 대형마트와 아울렛, 워터파크를 갖춘 종합유통단지 그리고 양질의 학군에 쾌적한 주거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쯤 공연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춘 장유복합문화센터도 들어선다.

앞서 부산국토관리청은 2006년 초부터 3000억 원을 투입해 진해 마천동~김해시 응달동 구간 도로(9.26㎞)를 지난해 말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종점인 응달동 롯데워터파크 부근 도로가 연약지반이어서 공사가 지연돼 왔다.

김해시와 LH공사, 부산국토관리청은 국도 58호선 도로 개통이 시급하다고 보고 기존 계획보다 1.16㎞ 짧은 진해구 마천동(창원마천지방산업단지)~김해시 장유동 교차로(8.1㎞)까지 공사를 우선 내년 4, 5월께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율하 2택지개발사업지구 공사를 하고 있는 LH공사는 장유동 교차로~율하 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자체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미연결 구간(1.16㎞)은 지반다짐 과정을 거쳐 2019년 1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해시 송홍열 도로과장은 “웅동~장유 구간 도로가 개통되면 장유신도시 인구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임시 구간을 먼저 개통한 뒤 잔여 구간 공사 마무리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