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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내년 2월부터 ‘안전 공백’ 우려

기간제 83명 계약 만료 예정, 신규 인력 충원 계획 아직 없어 전동차 기계 점검·관리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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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정 기자
  •  |  입력 : 2017-12-25 19:18:5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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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가 꼼수 정규직화 정책 발표로 비판(본지 지난 22일 자 6면 보도 등)받는 가운데 내년 2월 말부터 도시철도에 커다란 안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간제 근로자 80여 명의 계약이 끝난 뒤 인력 충원 계획이 아직 세워지지 않아서다. 이들 모두 도시철도를 운용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인력이다.

25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월 27일 1년간 근무하기로 계약했던 83명의 기간제 직원이 정규직화되지 않거나 근로 연장이 되지 않으면 내년 2월 26일 이후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 만약 이때까지 신규인력 채용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력 부족으로 안전 공백은 현실화 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부산도시철도 안전 유지를 위해 1~3호선에 배치됐다. 통신부는 CCTV, 비상벨 통화 장치, 역사 내 통신망 등 수리·교체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매일 점검한다. 차량부는 56대의 차량에 이상이 없는지 배터리와 기어오일 등을 일상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며, 모터카 운전원은 매일 전동차 운행이 끝나는 새벽 1~4시까지 선로 안전점검을 위해 나서는 이들을 위해 모터카(선로 점검 전용 차량)를 운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모두 도시철도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핵심 인력들이다.

기간제 A 씨는 “전동차 유지보수원이 가장 큰 문제다. 사흘에 한번 전동차의 볼트를 조이고 전동차 객차 간 연결고리를 점검해야 하는데, 당장 기간제 직원들이 빠지면 이 업무를 대체할 인력이 없어져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린다”고 걱정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인력 공백에 대해서 아직 생각을 못 했다. 회사 차원에서 세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통상 교통공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두 달에 걸쳐 이뤄져 왔다. 올해 진행된 신입사원 채용과정을 보면, 지난 8월 11일 시험공고가 난 뒤 2달여 만인 지난 10월 26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 부산지하철노조 손홍기 사무국장은 “사측이 내년 상반기 신규채용을 약속했다. 기간제 직원 계약 만료 뒤 3개월간 업무 공백에 대해서는 노조원 모두 감수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오는 28일 기간제 근로자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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