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도관로 세척 계획 추진
- 홍보관·놀이시설 건립 예정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 전역에 강변여과수 공급에 들어간 경남 김해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수돗물 안전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김해시는 지난 10월 취·정수장이 완공으로 하루 17만t의 강변여과수를 시내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수돗물 안전도시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강변여과 방식은 강바닥 아래 자갈층을 통해 나온 물을 정화해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과거 낙동강 페놀오염 사고처럼 표류수가 오염돼도 안전하게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지자체 중 강변여과수를 공급하는 도시는 창원 함안 등이 있지만 시내 전역에 공급하는 곳은 김해시가 유일하다. 시는 전체 공급량 가운데 20%를 표류수를 섞어 공급한다. 이는 경도(물 1ℓ 중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을 탄산칼슘의 양으로 환산한 수치)가 높기 때문으로 사실상 강변여과수를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시는 우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관로 세척을 위한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다. 상수도 관로 세척은 연차별로 이뤄진다. 시는 삼계동 일부 지역을 내년 1월까지 세척을 완료하는 대로 칠산서부동, 활천동, 장유1·2동, 구산동 순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각 가정의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해주는 ‘찬새미 안심확인제’도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는 안전 수돗물을 널리 홍보하고 교육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강변여과수 수돗물 홍보전시관도 건립키로 했다. 23억 원을 들여 내년 중 명동정수장에 강변여과수 홍보관을 만들어 홍보·교육과 함께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과수 원리를 알 수 있는 학습체험관과 취수정, 침전지 등 정수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놀이시설 체험관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이 전시관이 들어서면 국내에서는 생소한 강변여과수 시설을 탐방하려는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허오헌 상수도사업소장은 “명실상부하게 김해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과수를 시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며 “수돗물 전시관을 통해 여타 지자체에 여과수 개발의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