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됨에 따라 다양한 여성우대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아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은 시의 양성 평등발전을 위한 1년간 추진 성과와 여성친화도시 사업 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시는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평등한 김해, 일하는 김해, 안전한 김해, 함께하는 김해라는 4대 추진목표와 ‘같이, 가치 더하는 여성친화도시 김해’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시는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기관별 직장맘지원사업 통합지원센터 구축과 함께 창업지원 및 사회적 경제 참여 활성화로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권역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어울림 센터를 설립해 지역주민과 외국인 간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마을 단위로 돌봄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여성의 커뮤니티 활동 역량 강화 시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2001~2016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았다가 지난해 정부 심사에서 탈락했다. 시는 재지정을 목표로 다양한 여성복지 향상 시책을 추진했다. 재지정 실패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공무원·시민 워크숍을 열고 교육과 간담회를 병행했다. 여성친화 김해 로고송도 제작해 보급했다.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와 영서포터즈단 및 시민참여단 구성 등을 통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시 류정옥 여성가족과장은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며 “여성들이 일자리를 얻고 왕성하게 사회에 진출할 때 그 도시의 행복지표도 높아진다고 확신한다. 앞으로 다양한 여성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