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지자체 간 합의 빠져, 부지 확보 비용도 문제”
14일 열린 ‘2017년 2차 부산의 먹는 물 정책 로드맵 원탁회의’에 참석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시민단체·학계 대표는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다. 일방적인 추진이 아닌 다자간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서토덕 연구원은 “20년간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여러 방안이 추진됐지만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배경에는 지역별 입장 차와 이해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며 “남강 하류 인공습지 문제도 부산시가 한번 던져본다는 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경남도·울산시와 소통하며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사무처장도 “최근 열린 시 주최 간담회와 1차 회의 때 민관정 협의체나 포럼을 만들자는 의견이 많았다. 남강 인공습지처럼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시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 토론 주제였던 ‘남강 하류 인공습지 조성’에 대한 의견과 함께 낙동강유역청에 관련 전담팀 구성 등 제안도 나왔다. 이준경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발제 자료에 인공습지 방식에 따라 비상 시 최대 10일간 공급가능하다고 나와 있는데 취수원 다변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제자였던 인제대 박재현(토목도시학부) 교수는 “인공습지 방식은 필요한 공급량에 따라 부지 확보와 비용 문제가 관건”이라며 “부산에서 가장 우려하는 미량 유해물질의 불안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대규모 부지 확보와 그에 따른 비용이 따른다는 문제는 있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