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노벨CC 일방적 회원계약 해지 무효”

대중제 전환에 기존회원 소송, 부산고법 “운영사 조치 위법”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7-12-13 20:06:4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신적 고통 위자료 배상 판결

골프장을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후 운영사가 일방적으로 회원 계약을 해지했다면 효력을 인정할 수 없고,정신적 고통을 받은 회원에게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해 ‘경영 합리화’를 꾀하는 추세에 제동을 거는 판결로 받아들여진다.

부산고법 민사6부(윤강열 부장판사)는 경남 고성군 노벨CC 회원 36명이 골프장 운영사를 상대로 제기한 회원 지위 박탈금지 소송에서 “원고가 회원 지위에 있음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또 회원권 양도를 제한하거나 명의변경을 거부한 운영사의 조치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받은 VIP 정회원과 정회원에게 각각 50만 원, 30만 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운영사는 경영이 어려워지자 2015년 11월 회원들에게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해 회원권 계약을 해지하니 입회금 반환 신청을 하라’는 취지의 통고서를 발송했다. 운영사는 이 때부터 지난해 1월까지 입회비를 반환하거나 공탁했다. 운영사는 또 골프장 회칙을 근거로 양도한 회원권의 명의변경 요구도 거부했다.

회원은 운영사의 이 같은 조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회원 자격을 인정하면서도 손배해상과 회원권의 명의변경 거부를 금지하는 청구는 기각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회원권 양도를 금지한 회칙은 회원 자격 제한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면 양도·양수를 금지할 수 없도록 한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위배된다”며 “신의 성실 원칙에 따라 공정을 잃은 약관으로 무효”라고 판단했다. 또 “입회금을 내고 회원이 됐음에도 운영사가 회원 자격을 인정하지 않거나 회원권을 양도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도록 막은 행위는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최경훈 노벨CC 대표는 “현재 90%가량의 회원이 대중제 전환에 동의한 상태다. 미동의 회원과 원만하게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1. 1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