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47주(11월19~25일)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는 총 133명으로 전주(89명)보다 49.4% 늘었다고 4일 밝혔다. 44주 61명, 45주 70명, 46주 89명 등으로 최근 4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예년과 비교하면 급증시기가 조금 빨라졌다.
겨울철에서 초봄까지 주로 발생하는 지정 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 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비롯해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매우 강해 소량으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발생 장소별 노로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보면 총 99건 중 ‘보육시설이나 학교’가 6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감염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나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해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의 손 씻기, 익힌 음식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감염될 경우 최소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없어진 후 2일까지 공동생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환경 소독, 세탁물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