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년간 지불하고도 수질 악화
- 취수원 다변화·민관협의체 추진
물이용부담금 등 낙동강수계법의 개정과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부산지역 민관협의체 구성이 추진된다.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들은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물이용부담금 거부운동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산이 6680억 원에 달하는 물이용부담금을 지불했지만 수질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지적(본지 지난 21일 자 1면 보도 등)을 계기로 30일 부산시청 22층 회의실에서 ‘물이용부담금 등 낙동강수계법 합리적 개정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부산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당시 낙동강수계법 제정에 참여했던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최소남 공동대표는 “부산시민이 식수에 만족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말해도 안 되니 지쳐 있는 상태로 봐야 한다”며 “물이용부담금 거부 운동을 통해서라도 이번에는 반드시 낙동강 수질을 개선하고 취수원 다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서토덕 책임연구원은 “이 업무를 담당해 전략 및 전술을 짜고 지속해서 강력하게 추진할 주체가 있어야 한다”며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신성교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은 “대통령의 공약집에도 이 같은 내용이 있었던 만큼 부산의 입장을 조속히 정리해 물이용부담금 거부운동, 정부 건의 등의 방식으로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이근희 기후환경국장은 “일단 기후환경국 내 담당 TF팀을 만들고 민관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는 등 숙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