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창구에 노인비전센터 개설
- 취업 활성화 플랫폼으로 활용

안상수 창원시장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955억8800만 원을 들여 노인 일자리 4만 개를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노인 활력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내놓은 안 시장은 이날 노인 일자리 지원 정책시스템 강화, 공익형 노인 일자리 확대, 민간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 노인고용 인프라 구축 등 방법으로 노인 일자리 문제를 풀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의창구 동정동에 있는 시 소유 건물에 6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 내년 상반기에 노인비전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노인비전센터에선 노인들이 만든 빵·과자, 밑반찬 등을 전시·판매하고 노인 취업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시 복지여성국 노인장애인과 소속 노인 담당 외에 일자리 정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가칭 노인 일자리 담당을 같은 과에 신설한다. 휴경지에 꽃을 가꾸고 공공시설 주차관리, 다문화가정 양육지원 등의 사업에도 노인들을 참여시킨다. 시의 각 부서가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부서별로 1개의 일자리도 만든다.

또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지역기업은 표창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노인들이 식음료를 파는 실버카페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일자리를 늘린다.

안 시장은 이 정책이 차질없이 실행되면 내년부터 매년 7000~9000개의 일자리가 생겨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의 4만 개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가 원하는대로 추진되면 지난해 창원의 노인층 고용률은 36.6%에서 2022년에는 38.5%로 상승한다. 총소요 예산 955억8800만 원 중 328억7200만 원은 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627억1600만 원은 국·도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