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강댐 물로는 강수질 보장 못해
- 해수담수는 유해화학물질 우려
“이제는 시민, 부산시, 정치권이 하나로 뜻을 모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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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수질 개선에 대한 환경단체 해법을 설명하는 이준경 생명그물 실장.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생명그물 이준경 정책실장은 더는 낙동강 상수원 오염과 대체 상수원 확보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시는 지금까지 ▷남강댐 물 사업 ▷강변여과수 사업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통한 대체 취수원 확보에 힘을 써왔지만 이들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낙동강(510㎞)에 남강 황강 밀양강 등의 강물이 합류하면서 오염물질이 희석된다”며 “그런데 남강댐 물을 갖고 오면 낙동강을 희석할 물이 줄어들어 남강 본류 및 낙동강 물의 오염이 심해진다”고 주장했다. 부산지역 용수 공급량을 110t으로 보고 이 중 30t을 남강댐 물에서 가져온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80t을 지금처럼 낙동강 표면수로 공급해야 하는데 줄어든 남강 물로 인해 더 오염된 표면수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남강댐의 기능 중 87%는 홍수 조절이다. 댐에 물을 많이 채워놓게 되면 홍수조절 기능을 잃게 된다”며 “댐의 높이를 더 높이면 실상사가 잠기는 등 훼손이 심각해 안 된다”며 “지리산댐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 역시 영산인 지리산을 훼손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수 및 기수 담수화사업은 낙동강 물이 하류로 내려가는 만큼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경남 창녕에 추진 중인 강변여과수 사업에 대해서는 “강변여과수는 모래 흙 등을 거쳐 걸러진 물로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만 낮출 뿐 COD(화학적산소요구량), 즉 유해화학물질은 걸러주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남강 하류에 강변여과수 사업 추진 ▷낙동강 상류 오염배출 공장에 대한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대안으로 내놨다. 그는 “남강 물이 비교적 깨끗하기 때문에 남강 하류에 인공습지를 조성, 천변저류수를 확보한다면 유해화학물질우려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원 배출 공장에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하면 폐수가 배출되지 않아 낙동강의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무방류 시스템은 공장 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수를 전량 자체 순환해 재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장은 일일 오염원 배출 규모에 따라 1종(폐수 2000t, 대기 연간 80t 이상), 2종(폐수 700∼2000t 미만, 대기 20t 이상), 3종(200∼700t 미만, 연간 대기오염발생물질량 10∼20t 미만)으로 분류된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