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규모 5.4 지진 와중에도 주택가서 폭약 발파 강행

괴정 주민 50여 명 항의 집회…“지진 멈춘 뒤 진행하는게 상식”

  • 국제신문
  •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  |  입력 : 2017-11-21 20:05:21
  •  |  본지 8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행사 “주파수 달라 문제없다”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진이 일어난 와중에도 폭약 발파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하지만 시행사 측은 규정에 따른 발파였으며 지진과 폭약의 주파수가 달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1일 오전 9시 부산 사하구 괴정동의 S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주민 50여 명이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15일 지진이 일어난 와중에도 S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시험 발파를 강행해 입은 피해를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총 122세대 규모의 S 아파트는 2019년 준공될 예정이다.

사연은 이랬다. 시공사인 S건설은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공사 현장의 암반을 제거하기 위해 시험 화약 발파를 진행했다. 본발파를 하기 전 주변 주택과 아파트에 미치는 진동과 폭음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의뢰를 받은 B 연구소는 측정기 10여 대를 주변에 설치한 뒤 375g짜리 폭약 2개와 200g짜리 폭약 8개를 5분 간격으로 10회 발파했다. 사하구와 사하경찰서 관계자와 주민들은 인근 건물 옥상에서 참관했다.

문제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폭약을 터뜨리는 것이 정당한가 여부다. 인근 주민 임모 씨는 “지진 발생만으로도 위험한 상황인데 여기다 화약을 발파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지진이 멈춘 뒤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발파를 재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육모(60) 씨는 “옥상에서 참관하면서 시험 폭파를 멈추라고 했지만 묵살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민 설명회를 열었고 사하구와 경찰 등의 관리 감독 아래 적법하게 절차를 진행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B 연구소도 “지진파 진동과 폭약 발파 진동은 주파수가 다르고, 이날 시험 발파에서도 정부의 진동·폭음 허용치의 60%에 불과해 인근 주택에 미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하서 관계자는 “B 연구소의 발파 당시 분석 결과와 주민 반발을 고려해 본발파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정 기자 mj@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건강한 부산을 위한 시민행동 프로젝트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김해창교수의 에너지전환 이야기
연료전지의 실태와 과제를 말한다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부마기념재단’ 과제
교단일기 [전체보기]
선생노릇의 무게
의사·변호사 말고 아무 꿈이나 괜찮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음주운전에 관대한 法,처벌 강화해야
새롭게 도약하는 BIFF 되길
뉴스 분석 [전체보기]
여론에 떠밀린 ‘백년대계’…교육부 오락가락에 학부모 분통
민생 발목 잡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0% 붕괴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동양 최대 구절초 꽃동산으로 여행 外
정읍 옥정호 구절초축제 참가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아도니스와 나르시스 : 허무한 인생
아마존과 아녜스 : 저승의 명복을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군법 어겨가며 부산에 헌신…전장의 휴머니스트
기억해야 할 ‘1979년 10월 16일’ 민주화 횃불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책 제목 추측하기’ 게임으로 아이 관심 끌어볼까
선선한 가을밤 문제집 덮고 온가족 문화공연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반송 Blank 플랫폼?…지자체 앞다퉈 외계어로 이름짓기
차기시장 내달 입주…관치유물로 폐지 목소리도
이슈 분석 [전체보기]
부산시장 진흙탕 선거전…정책 소용없다? 벌써 네거티브 난타전
‘강성권(민주 사상구청장 후보) 파동’ 與 더 커진 낙동벨트 균열
이슈 추적 [전체보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 가덕신공항 동의한 적 없다
지역 경제수장에게 듣는다 [전체보기]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
통영상의 이상석 회장
취재 다이어리 [전체보기]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농업 분야부터 /박동필
포토에세이 [전체보기]
웃음꽃 만발한 줄타기판
평사리 들판의 부부송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