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대대적인 체납 차량 단속을 벌인다.

도는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4~30일 시·군과 합동으로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주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과 체납일을 60일 넘긴 30만 원 이상 과태료 체납 차량이다.

각 시·군 체납징수 담당 직원은 번호판 영상 인식시스템이 탑재된 차량 23대와 스마트폰 영치시스템 100여 대를 동원한다. 경찰서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도 합동 단속에 동참해 아파트 단지, 공영주차장 등 차량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주말과 야간에도 활동한다. 범죄 악용 우려가 있는 일명 대포차와 장기간 방치된 체납 차량은 발견 즉시 견인해 공매처분한다.

화물차·택배 차량 등 번호판 영치로 경제 활동을 제한받는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납을 유도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지난달 말 기준 도의 자동차세 규모는 18만 대, 527억 원이다. 전체 지방세 체납액 2205억 원의 23.9%에 이른다. 2회 이상 체납한 번호판 영치대상 차량은 7만 대, 352억 원으로 전체 자동차세 체납액의 66.8%이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