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영 화삼리 앞바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진통’

화삼어촌계가 해수부에 건의

  •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17-11-19 19:43:3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보전가치 높아 생태관광산업 등
- 체계적·효율적 관리 가능 불구
- 공유수면 매립·형질변경 제한
- 인근 주민 “생존권 침해” 반발

경남도내 첫 해양생태계보호구역 지정을 앞두고 인근 마을주민들 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통영시는 용남면 화삼리 앞바다 1.93㎢ 해역(58만3825평)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경남도와 해양수산부에 건의, 관련 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전가치가 높은 바다를 대상으로 해수부가 지정한다.

해양보호구역은 크게 습지보호구역과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구분된다. 현재 도내에는 마산봉암갯벌이 습지보호구역으로 유일하다.

만일 통영 화삼리 앞바다가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도내 처음이다. 화삼리 앞바다는 보호대상생물인 잘피 군락의 서식지이자 해수수질 평가 1등급으로 인정받아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해역이다.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공유수면 내 매립이나 형질변경 행위가 제한된다. 공유수면 내 모래 등 토석 채취가 안 되며 보호대상생물의 산란지·서식지 훼손행위가 엄격히 규제된다. 무엇보다 국비를 지원받아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해양쓰레기 수거사업과 해양오염 저감시설이 설치되고 해양생태관광자원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치어 방류 및 종패 살포 등 주민수익 증대사업도 추진된다.

화삼어촌계는 이처럼 체계적인 바다 관리와 주민 소득 등을 기대하며 먼저 통영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대상 해역에 포함되는 인근 상삼·선촌마을 주민들은 ‘해양보호구역 지정반대모임’을 결성하고 집단 반발에 나섰다. 반대모임은 생존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수자원보호구역과 같이 재산권 행사 등에 상당한 규제가 예상되고, 해수부 훈령에 따라 관리돼 화삼리 앞바다에 대한 모든 권한을 빼앗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굴 박신장(공장), 자망· 통발어업 규제는 물론 잘피 서식지 보호를 위해 마을대표 어업권인 해삼 채취권도 포기해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반대모임 관계자는 “이곳에서 어업으로 자손대대로 살아오고 있다. 주민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이름조차 생소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오는 28일 오후 통영시 용남면 ‘RCE 세자트라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박현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1. 1[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2. 2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3. 3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민주·혁신 합당론 재부상…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6. 6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7. 7‘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8. 8李대통령 “경제 뚜렷한 회복세…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9. 9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10. 10“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5월에 놓친 근로·자녀장려금, 다음 달 1일까지 신청 가능
  6. 6김장철 앞두고 배추 등 원산지 속이면 7년 이하 징역
  7. 7[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8. 8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9. 9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광주 ‘통합’·부산 ‘연합’…영호남 시민단체, 초광역 상생 대안 모색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계엄 가담' 김현태 전 707단장, 항소심서 "국회 현장검증하자"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