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역 최대 수변공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에 미니기차가 설치되고 유서 깊은 나루터도 복원된다.
미니기차는 공원 내 야외 물놀이장~잔디광장~ 황산숲~미로공원의 800ｍ 구간에 깔린 철로를 달리는 가족형 열차다. 2개의 객차에 25명이 승차할 수 있으며 10분 정도 소요된다. 국비와 시비 등 15억여 원이 투입되는 미니기차는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올해 말 착공,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부대시설로 안내소와 보관소, 포토존, 쉼터 등이 조성된다.
월당나루터 복원은 2018년도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국비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1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
옛 나루터 복원뿐 아니라 주막 등 쉼터와 피크닉장 및 강변 산책로 조성, 당시 관리와 상인 등의 숙소인 작원관원과 초가집, 황산언(토석으로 쌓은 인공제방) 재현도 함께 이뤄진다.
월당나루터는 옛 신라와 김해 금관가야의 교통 및 국경 요충지로, 작원관원을 두고 육로와 뱃길을 감독·관리 하던 곳이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한양~문경새재~청도~부산 동래로 이어지는 영남대로의 길목으로, 수많은 민초가 왕래하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시는 나루터가 복원되면 역사 교육장으로의 활용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서 황산공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