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전천 복원사업 올스톱 직면

국내 최초 2층식 하천 추진, 환경부 국비지원 협의 결과 “주민 의견 수렴하라” 통보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7-11-13 19:53:3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연말 공사발주 계획 중단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부산 부전천의 2층식 하천 복원사업이 올스톱 상태에 놓였다.

부산시는 13일 환경부와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국비 지원을 위한 기술 협의를 한 결과, 주민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부전천 750m 전 구간에 2층식 하천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복원하기로하고 올 연말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 하천 복원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4,5월께 착공하려는 시의 계획은 중단됐다.

앞서 지난 8월 환경부는 2층식 하천 복원방식에 대해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관한 계획이 부족하다며 재검토를 통보했다. 이후 시는 ▷어도 확보 ▷도심열섬현상 완화 대책 ▷LID(저영향개발기법·빗물이 바로 지층으로 스며들게 하는 기법) 등의 보완작업을 마련, 기술 협의를 해왔다. 하지만 환경부의 재통보로 손을 놓아야 할 처지다.

이에 시는 일단 환경부의 요청대로 연내에 공청회 개최를 시작으로 주민과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확보해 놓은 국비 73억 원도 내년으로 넘겨 집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민과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부전천이 대도시 중심에 위치한 특수성이 있는 만큼 새로운 방식의 하천 복원이 가능하도록 환경부에 관련 규정 변경을 요청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은 시가 충분한 법리적 검토 없이 2층식 하천 복원방식을 밀어붙이면서 이 같은 상황을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이준경 생명그물 실장은 “2층식 하천 복원 방식은 도로 다이어트 개념으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아닌 도시환경사업으로 봐야 한다”며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복원을 안하는 게 나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와 같은 스타일로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하면 제대로 된 하천 복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2층식 하천 복원방식은 지하에 홍수 및 치수 대비용 콘크리트 박스(너비 18.5m, 높이 4.4m)를 깔고 지상에는 얕은 실개천을 만들고 주위에 나무를 심어 공원화하는 게 핵심이다.

실개천은 너비 4~6m에 수심 30~50㎝이다. 복원에는 총 490억 원이 드는데 시와 환경부가 절반씩 부담한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5. 5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6. 6[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뭐라노]해운 ‘빅3’ 돛 달고 판 커진 부산…전국 100대 기업 부활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4. 4“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7. 7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8. 8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9. 9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0. 10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