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팔각정 위 카페 간판…부산타워는 ‘CJ 타워’?

재단장 뒤 운영 맡은 CJ푸드빌…지나친 상업화로 관광객 눈살

  • 국제신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17-11-10 21:15:16
  •  |  본지 1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망대 가는 길도 카페 거쳐야

부산을 상징하는 관광지인 용두산 공원이 부산타워를 새롭게 단장해 재개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타워 운용 방식에 불만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 용두산 공원 팔각정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카페 간판이 걸려 있다. 김종진 기자
10일 낮 12시 무렵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앞은 타워와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내·외국인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지난 7월 재개장한 부산타워는 이후 유료 입장객이 매월 평균 5만 명을 넘어서며 옛 관광 명소의 명성을 회복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용두산 공원을 찾은 이들이 매달 평균 9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다.

부산타워 재단장이 추진되면서 부산관광공사가 내건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CJ푸드빌이 부산타워 운영위탁권을 따냈다. CJ푸드빌은 매년 관광공사에 7억5000만 원을 내고 부산타워와 타워 옆 팔각정을 운영한다. 팔각정 1층에는 버거 등 스낵을 파는 가게가, 2·3층에는 카페 투썸플레이스(TWOSOMEPLACE)가 들어섰다.
하지만 방문객이 급증하며 운영에 아쉬움을 표하는 지적도 있다. “건물의 독특함이 흔한 간판에 가려지는 것 같아요(Common on unique).” 타워 앞에서 만난 영어 강사 보그(42·미국) 씨는 팔각정 건물 3층 전면에 내걸린 카페 영문 간판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용두산 공원 인근 학원에서 3년 넘게 강사 생활을 한 그는 “한국 번화가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영문 간판을 이 건물(팔각정)에서도 보게 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산타워에 유료 입장(대인 8000원·소인 6000원)한 방문객이 전망대로 나가려면 카페 내부를 지나야 한다는 것을 두고도 ‘상술 논란’이 인다. 부산타워 리모델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광공사와 CJ푸드빌 또한 카페 간판과 관광객 동선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인 CJ가 디자인해 오래 사용해온 카페 CI(기업이미지통합) 사용에 무리가 없다고 봤고, 퇴장 동선은 건물 구조를 고려한 것으로 이전 사업자도 지금과 같이 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건강한 부산을 위한 시민행동 프로젝트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새 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신재범 하동군의회 의장
지금 법원에선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법정구속
교단일기 [전체보기]
선생노릇의 무게
의사·변호사 말고 아무 꿈이나 괜찮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또 메르스…검역망 다시 살펴야
합리적인 병역특례 정비 필요
뉴스 분석 [전체보기]
민생 발목 잡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0% 붕괴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불씨 지핀 북한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안동 하회마을서 줄불놀이 체험 外
동아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세레스와 시리얼 : 먹거리의 신
다이아나와 딜라일라: 사냥의 여신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주부가 유흥주점 출입? 신용카드 사용에 꼬리잡혀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돈·물건 대신 사람이 우선인 ‘착한 경제조직’
33년간 상봉 21차례…만남·이별 반복의 역사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선선한 가을밤 문제집 덮고 온가족 문화공연을
모둠 규칙 만들기와 공론화 과정 비슷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반송 Blank 플랫폼?…지자체 앞다퉈 외계어로 이름짓기
차기시장 내달 입주…관치유물로 폐지 목소리도
이슈 분석 [전체보기]
부산시장 진흙탕 선거전…정책 소용없다? 벌써 네거티브 난타전
‘강성권(민주 사상구청장 후보) 파동’ 與 더 커진 낙동벨트 균열
이슈 추적 [전체보기]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 가덕신공항 동의한 적 없다
지역 경제수장에게 듣는다 [전체보기]
정기현 사천상의 회장
통영상의 이상석 회장
취재 다이어리 [전체보기]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농업 분야부터 /박동필
포토에세이 [전체보기]
잘 견뎌줘 고마워
젖병 등대의 응원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