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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인근 물고기, 인체유해 공방 재점화

해역 조사서 삼중수소 검출, 인체 유해 논란 방사성 물질…한수원 “극히 적은 양” 일축

  • 국제신문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17-11-08 19:32:00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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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주변 바닷가에서 잡은 물고기, 먹어도 될까?’

고리원전 원전방재구역(EAB·Exclusive Area Boundary)에 사설 낚싯배가 들락날락한다는 보도(본지 지난 7일 자 1면 등 보도) 이후 이 지역에서 잡은 물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고리원전에서 액체 형태의 삼중수소를 배출해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맞섰다.

8일 한수원의 원자력발전소 주변 환경 방사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고리원전 인근 해역에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발견됐다. 한수원은 지난해 매월 특정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삼중수소를 분석했는데, 고리원전 제1발전소를 중심으로 0.3㎞ 지점 해수에서 5월에는 4.93±1.28 베크렐 퍼 리터(Bq/L), 6월에는 5.80±1.28 Bq/L가 검출됐다. 1.5㎞ 지점에서도 3, 5, 6월에 각각 7.96±1.39 Bq/L, 10.3±1.45 Bq/L, 22.3±1.60 Bq/L가 검출됐다.

삼중수소는 2015년 경북 경주 월성원전 인근 주민의 소변에서 발견되면서 인체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물질이다. 반감기는 12.3년으로, 지하수 연대 측정 등 의료·연구·산업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그 자체로 독성이 강한 방사성 핵종은 아니지만 물이나 수증기 형태로 분포되면 체내 피폭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입자가 작아 현재 기술로는 거를 수도 없어 기장 해수담수화 바닷물이 거부되는 주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에 EAB 내에 잡은 물고기 섭취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동국대 김익중(의대) 교수는 “삼중수소도 방사성 물질이니 당연히 섭취하면 안 되며 반감기가 12년이 넘어 몸에 축적된다면 인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삼중수소뿐 아니라 과거 고리원전 주변에서 잡은 숭어에서 또다른 방사선 물질인 세슘 137도 발견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반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삼중수소가 인근 해역 일부에서 극히 적은 양이 검출되고 있지만, 이는 원전안전위원회 고시 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라고 해명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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