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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방기상청에서 동네예보관이 부산항에 대한 예보 생산작업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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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올해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2017’ 보고서에서,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 1위로 기상이변을 꼽았다. 그리고 마치 예언이 들어맞듯 미국은 남부를 연이어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인해 약 328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상기후데이터는 사회·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정보로 인식되고 있다. 선진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기업운영에 필요한 의사결정과 마케팅에 접목시켜 매출증대, 재해예방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기상청은 2011년부터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기상융합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기상융합서비스 사업은 기상청이 보유한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보건, 관광, IT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된 융합기술을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하여, 각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기상융합서비스 사업을 시작한지 어느덧 7년이 되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서비스는 부산 열환경정보, 강원 한우정보, 광양 매실정보 등 전국적으로 41개에 달한다. 이들 서비스는 그 목적에 맞게 지자체 및 민간 사업자에게 기술 이전되어 신사업 발굴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7년 전 빅데이터가 회자되면서 융합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최근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관심은 곧 수요자의 니즈가 되기 마련이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올해 사업으로 이러한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 생활안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주변 와이파이나 GPS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가상비콘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가 위치한 곳에 필요한 생활안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주는 진화된 형태의 서비스다. 향후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필요한 곳에 기술 이전되어 부산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지역기상융합서비스를 ‘필요한 때에,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형태’로 제공 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국민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개별 맞춤형 서비스 시대가 머지않은 지금, 진화하는 지역기상융합서비스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해보자. 부산지방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