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례없이 원도심추진단 운영” 감사원에 부산시 감사 청구

전공노 “조직·예산 자의적 운용”…법조계·시의회도 부당성 지적

  • 정철욱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7-11-06 20:03: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원도심통합을 추진하며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조직을 설치하거나 예산을 자의적으로 당겨쓴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에 부산시 원도심통합 추진과정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관계자는 “시민이 위임한 권한을 이용해 서병수 시장이 행정조직을 자의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원도심 통합을 추진하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간부 공무원을 동원해 원도심 4개구 주민에게 정책을 설득하는 등 주민 자치권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9월 1일 자로 3급을 단장으로 한 원도심통합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 5월 원도심통합TF를 구성한 데 이어 두 개의 팀, 총 9명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전공노는 원도심통합추진단이 조례에 근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8조 4항에 ‘한시기구의 존속기한은 3년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시는 조례 없이 조직을 새로 구성해 업무를 추진해오고 있다. 전공노 최현오 사무처장은 “시는 원도심통합만을 위해 관련 절차를 일방, 졸속적으로 추진하며 절차적 과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도 이는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전공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원도심통합추진단의 적법성 여부를 문의해 “지자체장이 한시기구를 명분으로 행정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면 방만한 운영을 통제할 수단이 상실되는 점 등을 고려, 조례에 근거하지 않는 한시기구 설치는 부당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시의회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시의회 김진홍(기획행정위) 시의원은 “한시기구 설치는 조례에 근거해야 한다. 시가 독단적으로 기구를 설치한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시는 원도심통합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예산 3억 원을 예비비로 당겨썼다. 지난 6월 추경예산안 승인 전에 용역을 계약하면서 본예산과 추경예산 어디에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월 용역 선급금(4709만 원)을 예비비에서 끌어다 썼다. 예비비는 긴급재해나 소송, 대규모 투자지출의 보전 등 지출이 극히 제한돼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시급성과 정책적 판단 등을 통해 예비비로 썼다”고 해명했다. 정철욱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