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45)의 정확한 사인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이 31일 이뤄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 사인은 ‘즉사 가능한 수준의 머리 손상’ 이라고 밝혔다.

	3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김주혁. 연합뉴스

1차 충격 후 극심한 고통을 격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피해차인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 직후 김씨가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가슴을 움켜잡은 것이 아니라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으로 핸들을 감싸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였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건국대병원에 안치돼 있던 김주혁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송했다.

국과수 부검에서는 건강이상설 등 사고 원인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통상 부검결과를 받으려면 일주일이 걸린다.

김주혁이 유명인인 만큼 그보다 빨리 구두소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주혁이 몰던 벤츠SUV 차량에 블랙박스 영상 자료가 없어 부검은 사고 경위에 접근할 수 있는 또다른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술 냄새를 맡지 못했다고 전한 만큼 김주혁이 술을 마셨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 씨 차에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급발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