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영재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KSA)가 외부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실험실을 개방하고 과학체험을 함께하는 행사를 연다.

지난해 열린 한국과학영재학교 가을축제에서 학생들이 과학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제공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역사회 공헌과 과학 대중화 사업의 하나로 다음 달 10~12일 가을축제 SAC(Science Adventure Celebration) 기간에 오픈랩 행사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외부 학생과 일반인이 사전 신청 절차를 거쳐 참가할 수 있는 공개프로그램이다. 주요 내용은 ▷천문대 공개 관측 행사(11일) ▷과학 체험 교실 (Scientists’ House) 프로그램(10, 11일) ▷창조관 및 탐구관의 실험실을 외부에 개방하는 오픈 랩(Open Lab) 행사 등이다.

다음 달 11일 진행되는 KSA 천문대 공개 관측 행사는 동영상 관람과 별자리 및 천체 관측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다음 달 1~3일 한국과학영재학교 홈페이지(www.ksa.hs.kr) 배너를 통해 선착순으로 60명을 모집한다.

과학체험교실은 수학·정보과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 모두 5개 실험실로 이뤄진다. 총 26종의 실험 장비를 갖춰 놓고 참가자들이 다양한 과학체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 체험 교실 참가접수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이다.

실험실을 공개하는 오픈랩에서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분야의 수업이 진행된다. 담당 교원이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첨단 장비를 활용해 수업을 직접 진행한다. 접수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3일 오후 5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이 기간 KSA 학생들이 소속된 클럽 및 연구회에서 활동한 결과를 공연 또는 전시한다. 천문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한 플라네타리움 체험,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모바일 앱(Application)과 게임, 초전도체와 관련된 세미나 진행, 에어 하키 보드·공기 대포 제작 및 시연, 드론 레이싱 등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KSA 정윤 교장은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