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원전해체센터 동남권 4, 5곳 눈독…기장군 “서명운동·부지 11만㎡ 확보”

유치전 어디까지 왔나

  • 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7-10-22 22:50:4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남도, 두산중공업 컷팅기술 강조
- 경주, 한수원·원자력공단 본사 소재
- 울산 “유니스트 등 산학연 중심지로”

신고리5·6호기 건설 재개와 고리1호기 가동 중단을 계기로 노후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자치단체의 경쟁이 치열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동남권에 원전해체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미 부산 기장군과 울산·경북 경주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부산에서는 고리원자력본부가 자리 잡은 기장군이 동남권의과학산업단지를 원전해체센터의 입지로 제시했다. 기장군은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부산도시철도와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위해 ‘범군민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도 출범시켰다. 오는 12월까지 16만 기장 군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 현재 1만 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기장군은 동남권의과학산업단지 147만 ㎡ 가운데 11만 ㎡를 원전해체센터 입지로 확보해 놓았다. 정부가 결정만 내리면 바로 건설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부산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내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서울대병원 운영) 설치 ▷수출형 신형 연구로까지 기장에 들어서면 부산이 원전 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본격적인 원전해체 기술 개발에 나섰다. 경남지역의 두산중공업이 원전 해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두산중공업은 원전 해체의 핵심인 컷팅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경우 원전부품소재단지가 강서구에 있고, 부산상공회의소에서는 관련 협의체를 만들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술력은 원전 건립에 참여해 온 대기업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발전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원자력환경관리공단 본사가 있다는 점을 유리한 입지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경주 인근 건천에 양성자가속기(원자핵 기본입자를 가속해 IT 기술에 활용하는 시설)가 설치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양성자가속기는 경주 지역 저준위방사물처리장의 보상 사업의 하나로 설치됐다.

신고리5·6호기 공사가 재개되면서 울산시 울주군은 원전해체센터 유치에서 한걸음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고리5·6호기 건설이 백지화되면 정책적으로 원전해체센터는 울주군에 설치될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서생면에 에너지융합산업단지를 조성해 원전해체센터 유치에 나선다. 유니스트와 원자력대학교대학원이 있으므로 원전해체산업 관련 산학 연구개발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원전해체센터의 입지가 정확히 언제 발표될지는 미지수다. 현행법상 국비 3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 경제성보다는 지역균형발전과 해당 자치단체의 준비·관심도가 평가 기준의 하나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저렴한 오션뷰…영도 구축아파트 쓸어담는 외지인들
  2. 2취업계약학과 기대 못미친 첫발
  3. 3[경제 포커스] 재건축·리모델링 봄바람 부나…‘박형준 시장 효과’ 기대감
  4. 4젠트리피케이션의 가지 뻗기…전포사잇길 상인도 내쫓긴다
  5. 5보선 승리로 고무된 야당 부산 현역들, 시선은 지방선거로
  6. 6등산로에 웬 뻘밭? 행인 빠지는 황당 사고
  7. 7문 닫은 김해공항 국제선 라운지…임대료는 매달 ‘꼬박꼬박’
  8. 8얼굴없는 검사 김민수 잡았다… 부산경찰청 보이스피싱 일당 98명 검거
  9. 9감 좋은 지시완 잇단 기용 제외…롯데 팬들 허문회 감독에 발끈
  10. 10박형준 시장에 취임 축하난 보낸 문재인 대통령
  1. 1보선 승리로 고무된 야당 부산 현역들, 시선은 지방선거로
  2. 2“미래혁신위 협치 깰까 걱정” 견제나선 신상해 부산시의장
  3. 3조국 탓이냐 아니냐…보선 참패 두고 여당 원내대표 후보 2인 충돌
  4. 4오세훈 국무회의 데뷔…방역·부동산 놓고 장관들과 충돌
  5. 5부산시의회 “박형준 시장, 표류 현안사업 추진 힘모으자”
  6. 6서병수 “당권 불출마…미래 세대 나서야”
  7. 7문재인 대통령, PK 보듬기…정무수석 이철희 유력, 총리 김영춘 하마평
  8. 8부산 여당 “시민 눈높이 조례 만들어 야당 시장과 협치…민심 회복하겠다”
  9. 9야당 PK 초선들 “당 개혁 취지 왜곡” 영남당 탈피 논란 진화
  10. 10정의화 “박형준호 인사 개입 없었다”
  1. 1[경제 포커스] 재건축·리모델링 봄바람 부나…‘박형준 시장 효과’ 기대감
  2. 2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6> 오션엔텍
  3. 3삼강엠앤티 3477억 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4. 440돌 서원유통 탑마트 파격 할인전
  5. 5일본 오염수 방류 땐 한달내 한국 도달…삼중수소는 못 거른다
  6. 6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해양재판소 제소" 목소리 크다
  7. 7부산경제 제2도시 위상 흔들…사업자 증가율 인천에 뒤져
  8. 8AI로 작물 관리 ‘척척’…농진청, 스마트팜서 미래농업 길 찾다
  9. 9메가마트도 온라인몰서 ‘묻지마 할인’
  10. 10[브리핑] 칼스버그 ‘리버풀 전용잔’ 세트
  1. 1저렴한 오션뷰…영도 구축아파트 쓸어담는 외지인들
  2. 2취업계약학과 기대 못미친 첫발
  3. 3젠트리피케이션의 가지 뻗기…전포사잇길 상인도 내쫓긴다
  4. 4등산로에 웬 뻘밭? 행인 빠지는 황당 사고
  5. 5문 닫은 김해공항 국제선 라운지…임대료는 매달 ‘꼬박꼬박’
  6. 6얼굴없는 검사 김민수 잡았다… 부산경찰청 보이스피싱 일당 98명 검거
  7. 7박형준 시장에 취임 축하난 보낸 문재인 대통령
  8. 8식당 운영 구의원이 위생 점검 담당 상임위원장 ‘논란’
  9. 9부산 1조2000억 펀드 조성 시동…아시아 창업 플랫폼 허브도 만든다
  10. 10엘시티 레지던스 개조, 불법 주점 영업 적발
  1. 1감 좋은 지시완 잇단 기용 제외…롯데 팬들 허문회 감독에 발끈
  2. 2유격수 출격 김하성 안타 재개…샌디에이고 4연승
  3. 31년 더 기다렸다…도쿄행 티켓 향한 막판 질주
  4. 4아이파크·경남 시즌 첫 ‘낙동강 더비’
  5. 5사직구장, 원정 선수단 시설 개선 완료
  6. 6타격은 앞에서 1등, 주루는 뒤에서 1등
  7. 7손흥민 2개월 만에 골 맛…맨유 킬러로 급부상
  8. 8KBL 부산 kt, 2차 PO는 판정패?
  9. 9마쓰야마, 아시아 첫 마스터스 그린재킷
  10. 10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 KIA 안방서 '영봉승'
로컬크리에이터를 찾아서
남구 사회적기업 ‘비쿱’
청년과, 나누다 2
‘나무수’ 성예령·성연수 이사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도시철도, 보행편의시설 확충을
부산 보선, 실현가능한 공약경쟁을
뉴스 분석 [전체보기]
4-WIN 전략, 생색내기 예산으론 가시적 성과 어려워
‘학급당 20명 제한’ 목소리 크지만…학교 신설·교사 확충 난제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비대면으로 즐기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外
롯데호텔부산 연인 고객 겨냥 상품 출시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칠성신과 칠복신 : 럭키 세븐
육효와 육임; 동양 역학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인구 줄고 젊은 층 떠나 지역은 사라질 위기예요
미얀마軍이 정부 장악하자 국민 또 일어섰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신문사 주장 사설도, 시민 의견 칼럼도 뉴스예요
독자 궁금증 대신 물어 전달하는 게 인터뷰예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자원봉사인 학교보안관, 잡무 떠안았다며 채용 요구 논란
해운대구의회 전국 첫 교섭단체…되레 밥그릇 싸움 키울라
이슈 추적 [전체보기]
핵심은 사라진 황금계급장·돈 출처인데…변죽만 울린 수사
편집국장단의 뉴스 클로즈업 [전체보기]
“균형발전은 헌법이 규정한 가치…가덕, 국익 차원 접근을”
포토뉴스 [전체보기]
고시엔 8강 좌절한 한국계 교토국제고
발파 작업으로 사라지는 트럼프 호텔
현장 줌인 [전체보기]
‘돌봄 파업’에 교장·교감까지 방과후 보육 총동원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1년 4월 14일
오늘의 날씨- 2021년 4월 13일
  • 저출산 고령화 대응,부산 콘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