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형 체험프로그램 대폭 늘여
4년 만에 열리는 경남 합천군의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개막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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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0여년 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합천 해인사로 팔만대장경을 옮겼던 과정을 보여주는 대장경 이운행렬. 합천군 제공 |
합천군은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0일 축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가야면 대장경테마파크와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예년보다 다양한 전시·체험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26건의 전시, 어수정과 소리길 힐링 등 61건의 체험행사, 각종 뮤지컬과 전통문화예술공연 183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 가운데 기록문화관에서는 신라 혜초 스님이 고대 인도의 5천축국을 답사하고 기록한 ‘신왕오천축국전’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것을 비롯해 사진 제판·평판화, 실크스크린, 국새찍기, 명함 만들기 체험 등 수준 높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천년의 마당’ 체험 존에서는 대장경을 새기다(판각체험), 대장경을 읽다(인경체험), 장경판전 조립하기, 다도체험, 장승·솟대 만들기, 풍경·타일액자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테마에 맞는 전시에 더해 체험형 휴게 쉼터를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해인사 율원 인근에 ‘어수정’을 복원, 우물 물긷기 체험도 선보인다. 1200년 만에 복원된 ‘어수정’은 해인사 창건 당시 애장왕이 기거하면서 마셨다는 우물이다. 관람객들이 대장경판 진본을 직접 볼 수 있는 장경판전(국보 제52호·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개방 행사도 열린다. 700년 역사의 장경판전은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이모빌리애’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0선’에 선정됐다.
이 밖에 대장경 축하페스티벌을 통해 김창환 밴드, 가수 홍진영의 공연과 해외 전통문화공연, 현악과 타악 공연 등 가을 문화공연, 오광대와 국악 등의 경남민속공연 등이 축전의 흥을 돋운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