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지 않아 난항을 겪었던 경남 창녕군 영산면 농촌테마공원이 추진 7년 만에 윤곽을 드러냈다.
창녕군은 영산면 교리 일대에 추진 중인 함박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이 공정률 70%로 내년 4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모두 6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원에는 함박꽃 군락지를 비롯해 약수터, 중앙광장, 포토존, 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공원 내 8100㎡에는 함박꽃 4만4000그루를 심고 약수터에는 함박꽃 모양의 수전을 만들어 함박꽃과 약수터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조성된다. 함박산 약수터는 동국여지승람에 신라시대 효성이 지극한 나무꾼이 발견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영산 약천’이라 불린다.
앞서 군은 2011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농촌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토지 보상가를 둘러싼 갈등과 국비 확보가 제때 되지 않으면서 애초 2014년 완공 계획이 계속 미뤄져 왔다.
군 관계자는 “화왕산 군립공원과 부곡온천으로 이어지는 연계 관광코스로 추진했지만 사업비 확보가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원이 완공되면 영산만년교(보물 제564호) 영산석빙고(보물 제1739호)와 함께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