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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남 살인미수 집유 50대, 보름 만에 아내 살해 후 투신

6월 아내 외도 의심 내연남 폭행, 야산 끌려간 부인 탈출 후 신고

  • 국제신문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7-09-13 22:48:3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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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결로 풀려난 뒤 극단적 선택

아내의 내연남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검거된 5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지 보름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은 고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13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10분 부산의 한 아파트 23층에서 집주인 A(52) 씨가 뛰어내려 다발성 골절상으로 숨졌다.

A 씨는 투신하기 전 아내 B(45) 씨와 심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B 씨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 씨의 사인은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였다. 당시 집에 있던 A 씨의 아들(22)이 부부싸움을 말리려다 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손을 베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B 씨의 내연남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지난 6월 21일 밤 11시50분 한 건물 앞에서 둔기로 아내의 내연남 C(46) 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A 씨는 B 씨가 다른 남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추궁한 끝에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C 씨를 불러내 폭행한 뒤 부인을 차에 태워 울산의 한 야산으로 도망쳤다. A 씨는 지인에게 전화해 자살을 암시하고는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지난달 29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고 풀려나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 생활해왔다.

법원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살인미수범죄의 집행유예 기준에 따른 판결”이라며 “피고인의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C 씨와 합의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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