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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기사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아버지 그러실 분 아냐”

  • 국제신문
  • 이영실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9-13 0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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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40번 버스 기사가 어린아이만 내려놓고 미처 하차하지 못한 엄마를 태운 채 그대로 출발해 논란을 빚었다.

   
(사진제공=네이트 판 캡쳐)
12일 네이번 판에 ‘240번 건대 사건 버스기사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240번 기사의 딸이라고 소개하며 “페북, 블로그, 카페 등 SNS에 기사로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우선은 너무 놀랐습니다” 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아버지는 “근 25년동안 승객과의 마찰, 사고 등 민원은 한번도 받지않으셨고, 이렇게 행동할 분이 아니시기에 ‘이게 사실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아버지께 사실을 들었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아버지에 설명을 듣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아버지는 “건대입구역 정류장에 정차한 후 개문을 하였고 승객들이 내린 것을 확인 후 출발하려 했다” 며 “저기요 라는 소리가 들리기에 2차 개문을 했으나 더이상 내리는 승객이 없어, 출발을 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버스가 2차선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아주머니께서 ‘아저씨!’라고 외치셨고, 승객이 덜 내린 줄만 알았던 아버지는 ‘이미 2차선까지 들어왔으니 안전하게 다음정거장에서 내리세요’ 라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주머니께서 울부짖었다고 쓰여져 있으나 과장된 표현이며, 저희 아버지는 승객의 말을 무시하지않았고, 욕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고 덧붙였다.

마지막에 그는 “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어린 아이와 떨어져있는 그 상황에서의 감정은 감히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아이와 아이엄마에게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고 사과했다.

아직 이 글이 240번 버스 기사가 쓴 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240번 버스의 소속 회사인 A 사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운전기사가 엄마가 내릴 때까지도 아이가 먼저 내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엄마가 단순히 이전 정류장에서 못 내려 내려달라고 한 줄 알았다”면서 “건대 입구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사이 도로 가변이 위험해 다음 정류장에 내려줬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 역시 CCTV를 살펴본 결과 버스안에 사람이 많아 혼잡했고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있었다 면서 “기사는 16초간 문을 충분히 개방한 후 닫았다. 어머니가 기사에게 얘기했을때 물리적으로 버스가 출발해 8차선 도로에서 정차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CCTV와 버스기사 경위서 내용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가 출발후 이미 2차로로 진입한 상태에서 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다음 정류장에서 어머니를 하차시키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지난 11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에 이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린 사람의 증언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사건 당시 240번 버스를 타고 있었다는 글쓴이는 “5살도 안 돼 보이는 여자아이가 내리고, 바로 그 아이의 엄마가 내리려던 찰나에 뒷문이 닫혔고, 아이만 내리고 엄마는 못 내렸다”며 “아주머니가 울부짖으며 아이만 내리고 자신이 못 내렸다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는데 무시하고 그냥 건대입구역으로 갔다”고 민원 글을 올렸다. 이어 “앞에 있는 사람들도 기사에게 내용을 전하는 데 그냥 무시하고 가더라. 다음 역에서 아주머니가 문 열리고 울며 뛰어나가는데 큰소리로 욕을 하며 뭐라 뭐라 했다”고 덧붙였다. 이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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