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에 이른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시 기능은 마비되다시피 했다.
11일 서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남부 지방과 경남 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울산과 부산, 제주 산지, 경남 양산·거제·통영·김해·창원, 전남 여수에 호우경보를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거제 지역은 오전 10시 206.5mm의 비가 내렸다.
저지대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일부 시민들은 걸어서 출근길에 나서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정문 등 일대가 침수되면서 노동자들은 일손을 놓고 있다.
상문동 주민센터 도로변와 옥포동 롯데마트 앞 도로, 동부면 오망천교가 침수됐다. 또 사곡면 옥성삼화아파트 앞 통로박스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되기도 했다.
고현 중곡로터리 또한 침수되면서 일대 출근길 심각한 차량 정체를 유발하기도 했다.
와현해수욕장~구조라해수욕장 구간 도로에 유출된 토사가 길을 막아 차량 통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며 “곳곳에 누적 강수량이 100㎜를 넘은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통영 249.7㎜, 부산 212.8㎜, 제주(삼각봉) 142.0㎜, 김해 123.7㎜, 여수(소리도) 116.5㎜, 진해 116.0㎜ 등 곳에 따라 100㎜ 넘는 비가 왔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