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285호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선사 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전하고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시민단체가 결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맑은 물·암각화 대책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9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변에 있는 고택 집청정(集淸亭)에서 26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결성식을 가졌다.
이어 이들은 맑은 물 확보와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즉, 반구대 암각화 보전을 위해서는 상류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야 하는데 이럴 경우 발생하는 식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밀양이나, 경북 운문, 영천 댐의 수원을 울산에 공급하도록 청원하는 서명 운동을 펼쳐 올해 안에 정부의 확답을 받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반구대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올리고, 대곡천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이나 명승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시민운동본부 결성식에서는 시인이자 암각화 원형 보전 운동을 해온 김종렬(57) 씨가 대표로 선임됐다. 김 씨는 취임사에서 “맑은 물과 암각화 문제를 속 시원히 풀어내 대곡천 문화를 꽃피게 하겠다”고 말했다. 결성식을 주도한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은 축사에서 “맑은 물을 먼저 확보해 암각화를 건지고 세계적 명승지로 가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방종근 기자